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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거북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57
문소현 지음 / 현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제 12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이다.
바다거북의 일생이 펼쳐지는 이야기가 병풍책형식의 그림책과 잘 어울린다.
귀여운 그림과 작은 말풍선같은 글들이 재미있고 작은 바다거북이들을 찾는 즐거움이 있다. 페이지를 넘겨갈수록 아기 거북이들은 성장해서 좀 더 찾기가 쉬워지나, 그안에 더 많은 위험들이 생겨난다.
주인공 빨간색 거북이를 따라가보자~이쁘고 알록달록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들은 바다 쓰레기이다. 이 쓰레기들이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재미있는 글속에 그림이 보여주는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그렇게 자란 거북이는 엄마바다거북이가 그러했듯이 다시 해변으로 돌아가 알을 낳는다. 다시 앞페이지로 이어지면서 엄마거북이가 나오고 다시 작은 빨간 거북이가 다시 일생을 시작한다. 생의 순환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제주도에서 바다거북이의 산란이 마지막으로 그 이후로는 한번도 온 적이 없다고 한다. 수명은 길지만 객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바다거북이.. 바다를 아끼고 동물들을 보호하는것이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다.
바닷속 조류를 타면서 거북이와 함께 여행하는듯한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