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계간 아시아 제48호 2018.봄 - 이 사람 An Asian Profile : 흑인 혼혈 모델 한현민 - 17세 소년의 런웨이
아시아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문예, 교양지] 계간 ASIA 2018년 봄호(통권 제48호)
생각보다 책이 두툼했다. 내용도 알차다.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어 판과 영어 판이 함께 실려있다.
영어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반갑게 영어로 쓰여진 글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에서 태어난 혼혈 모델 한현민에 대한 글이 실려있다.
덤덤한 문체로 기사처럼, 에세이처럼 쓰여있어서 그가 받았던 어린시절의 '다름'으로 인한 상처가 더 돋보였다.
다름이 아니라 특별함이라는 어머니의 위로가 내 마음까지도 위로하는 것 같았다.
한현민에 대한 글을 읽으며, 최근에 본 영화 '원더'가 생각났다.
집에서 살아가면서는 느끼지 못했던 다문화 가정의 차이가 집 밖에서 더 많이 느껴졌다던.
어머니가 해준 따뜻한 위로는 원더에서 가족들이 어기에게 주었던 위로와도 비슷했다.
모두가 각자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고, 그건 다름으로 인한 각자의 고유함일 뿐이라는 것.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 배워나가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더불어 이 글을 읽으며 각자의 상처를 서로 위로해주는 계기가 되고
연민과 동정으로 인한 시혜적 태도는 지양하게 되었으면.
또 관심이 갔던 작품은 '샤쿤탈라'
작품은 어려워서 완전히 이해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거인과 요정의 대비.
샤쿤탈라가 가진 내적인 갈등과 분열..
어려웠지만 정말 강렬한 작품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제 3의 문화 입장에서 강렬함을 느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인도 문화에 대한 궁금증 까지 생겼다.
샤쿤탈라가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에서 나온 작품이라기에..
샤쿤탈라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였다..
강렬한 작품이 많이 모여있는 계간 ASIA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