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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초등 바른글씨 따라쓰기 하루 한 장의 기적 - 30일 완성 예쁜 글씨 연습장 ㅣ 하루 한 장의 기적
동양북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2월
평점 :
<가장쉬운 초등 바른글씨 따라쓰기>
'바른글씨 쓰기'
한글 떼기를 목표로 활용하는 교재라고 혼동하기 쉬울 거 같아요.
자모음 쓰기부터 시작해서 단어를 따라쓰는 내용을 확인하시면 더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저두 딸아이가 아니었으면 둘째까지 한글을 뗀 지금 다시 이런 교재를 만나게 될 줄은 상상을 못했거든요 ㅋ
이 교재는 다름 아닌 '예쁜 글씨 연습장'입니다.
초등 1,2학년 때는 아이의 글자체가 바르지 않아도 아직 글자쓰기가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양에 비해서 속도가 빠르지 못해서라고 짐작하고, 넘어갔었지요.
그런데 3학년 상담 시간에 선생님께서 아이의 글자체를 지적하시더라고요.
그 때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일기장의 글자 크기가 제각각인데다가 답안을 알아보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남자 아이도 아니고, 덤벙대는 성격도 아닌 얌전한 딸아이의 반전 글씨체.
충격을 뒤로 하고, 좋은 교재를 물색하던 중에 <가장 쉬운 초등 바른 글씨 따라쓰기>를 만나게 되었네요.

매일 한장씩 30일 완성 체계도 마음에 쏙 들고요.
한글 자모음부터 글자모양 카테고리별 학습, 낱말, 문장으로 확대되는 순차적 진도 구성도 좋네요.

스마트폰 시대라 글씨 쓸 일이 별로 없는 이때,
아이들은 운필력도 키우지 못한데다, 쓰기를 피하는 일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필체는 한 사람의 개성이 묻어나는 중요한 것이고, 한 번 자리잡으면 수정하기도 힘이드는 것이라 더 신경을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이 교재는 차근차근 부담없이 글쓰기를 바르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게 목표라서
선 긋기 부터 시작하고, 천천히 자신의 글씨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씨 쓰기 연습이 끝나면 재미있는 게임이 기다리고 있고, 미션을 마치면 칭찬도장란도 있어서 아이 학습을 도와주고, 동기부여도 해줄 수 있어요.
'악필이면 어때요?'라는 말을 딸아이만 하는 게 아닌 모양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한 요즈음에도 손글씨의 효용과 가치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바른 마음, 바른 자세, 바른 글씨......... 원칙을 알고 몸에 익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떼
글자쓰기가 익숙치 않고, 글자 모양이 제멋대로인 게
한글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아서인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 흔한 한글쓰기 교재도 한 권을 제대로 떼지 못하고 동생을 물려주었거든요.
그래서 늦게 나마 글씨 쓰는 요령을 가르쳐 봅니다.
'세로선과 가로선을 곧게', '자음과 모음의 모양을 분명하게(획수에 맞게 쓰기)'
알아보기 쉽고, 바른 글씨를 쓰기 위해서는 글자 모양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네요.
사다리꼴, 서있는 사다리꼴, 여섯모꼴 등 글자 모양에 알맞게 글자의 가로 세로선을 긋고, 크기를 조절하는 일을 배웁니다.
그리고 이렇게 익힌 기본 기술을 단어들을 쓰면서 훈련해 가면 됩니다.
단어도 가족, 귀여운 동물, 아름다운 꽃 등으로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어서 아이가 자연스레 단어를 범주화하는 공부도 가능합니다.
속담 쓰기로 국어 공부가 확장되는 이점도 있네요.
마당 쓸고 동전 줍는 겪입니다 ㅋ
매주 학습이 끝나면 <재미놀이>코너가 기다리고 있어요.
예쁘고, 귀여운 것 좋아하는 아이라 신났습니다.

마구 열심히만 쓰고 있길래 순서가 있다고 하니 놀라는 아이.
제멋대로였던 글자 크기 때문에 글자가 춤추었더 걸 '균일하게 쓰기'로 연습할 수 있는 페이지.
루틴 공부 리스트에 '바른 글씨 쓰기'가 추가 되었지만, 학습량이나 내용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하루 한 장이지만 반복되는 단어의 양을 줄이면 더 부담없이 학습해나갈 수도 있고요.
차분히 앉아서 바르고, 예쁜 글씨를 연습하면서 아이의 정서와 공부습관 만들기까지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30일 후에는 달라진 일기장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교재를 활용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