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시작단계 - 예비 초등(7세)~초등1학년 대상 초등 뿌리깊은 국어 독해력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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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수능 국어 준비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는 결국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기본이라는 사실 때문에 국어독해능력이 필수적이라는데 주목해야 합니다. 


독해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제대로 된 독서를 하는 것이 가장 최상의 방법이지만, 아이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데다가 또 문고본으로 넘어가면 독해력이 길러지는 바람직한 독서를 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려운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짜임새있는 독해 문제집을 활용해서 차근차근 읽는 훈련과 읽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이죠.


독해문제집을 꾸준히 풀고 있는 누나를 보며 마냥 부러워하다가 둘째도 이번에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을 풀게 되었다며 좋아하더라고요.



독해문제집의 인기를 반영하듯 서점에 가면 정말 여러 종류의 독해 문제집을 볼 수 있는데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시작단계> 특징을 먼저 살펴보면요.


1.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독해 공부

2. 다양한 종류의 글 수록

3. 초등 1학년 교과 내용 반영

4. 미리 알면 도움이 될 주제와 표현

5. 가볍고 재미있는 독해 문제

6. 쉽게 시작해서 가볍게 성취할 수 있는 구성


교재의 특징을 살펴보니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지문이 수록되었다는 점과 '재미'와 '가벼움'을 강조한 부분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하루 10분씩 주 5회 2달 코스의 분량인데요. 아이들이 스스로 오랜시간 공부하기 위해서는 학습내용이 재미있어야 하고, 양도 최대한 부담이 없어야 하지요.


그래서 다양한 갈래의 글로 구성된 지문이 중요하고, 지문과 문제의 난이도도 중요합니다.


초등 1학년은 학교에서 이제 한글을 익히는 진도를 나가고 있는데 독해문제집은 이르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시작단계>에 수록된 지문과 문제는 예비 초등 부터 초등 1학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정도로 말이에요.






'새싹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지문입니다.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짧은 글인데요. 어려울 수 있는 과학정보도 대화체의 글로  쉽게 전달하고 있고요.


혹시 처음봐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는 <낱말 배우기> 코너에 뜻풀이가 되어 있어서 지문을 읽으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글의 화자와 주제 그리고 내용이해를 문제를 통해 풀고나면 아이가 제대로 지문 독해를 했는지 파악할 수 있죠.


 


그리고 '이야기'글이 특히 많이 수록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죠. 아이들 또한 이미 여러번 들어 익숙한 우리 옛이야기를 흥미롭게 읽다보면 자신이 문제집을 풀고,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게 될 거에요.


그리고 전래동화를 읽었다면 모르고 그냥 넘겼을 모르는 단어들도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을 통해서는 뜻도 챙기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답니다.





'견우와 직녀' 지문에는 옥황상제와, 음력에 대한 뜻풀이가 나와 있는데요. 직접 달력을 보면서 양력과 음력을 비교하며 이해할 수도 있어요.



 


견우와 직녀를 만나지 못하게 한 까닭, 일년에 한 번 만나는 날짜, 은하수 위로 다리가 되어 준 두 동물은?


모두 지문에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묻고 있죠. 책 내용을 꼼꼼히 읽고, 이해한 아이들만 정답을 찾을 수 있어요.


자세히 읽고, 글이 전달하는 의미와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훈련이 바로 독해력을 키우는 방법이 되는 것이죠.




옛 이야기 '토끼의 재판'에는 내용 이해를 돕는 삽화도 그려져 있어서 그림책을 보는 것처럼 재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지문을 수록하고 있다는 말씀 드렸었죠. 옛이야기, 동시 등 문학지문 뿐만 아니라 정보글 또한 담고 있어요.


개미에 대한 글로써 개미의 크기와 개미가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 등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개미가 줄지어 과자 부스러기 나르는 것을 눈여겨 본 아이들은 이 지문이 특히 관심이 갈 것 같네요. 개미가 한 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먹이를 고르는 문제에는 과일의 사진자료도 있어 더 흥미로워요.




그림책을 보듯, 전래동화를 보듯, 동시집을 보듯이 재미있게 문제집을 넘겨가며 풀고 있어요.


엄마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글쎄 7일차를 앉은 자리에서 다 풀어버렸어요 ㅋ





아이들이 좋아하는 종이접기 방법이 소개된 글을 보고서는 어느새 색종이를 들고와서 따라 접고 있어요.


독해문제집 푸는 시간이 기다려질만큼 아이들이 흥미있어하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지금부터는 독해문제집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활용법 1 - 연계도서 읽기



 



저는 독해문제집을 한 번 풀고, 그냥 버리지 않게 되더라고요.


아이가 문제를 풀기 위해 꼼꼼히 읽은 게 아까운 생각이 들고, 엄선된 지문이라 여러 번 반복해도 좋다고 생각해서요.


그렇지만 한 번 풀었던 문제를 재차 풀게 하면 좋아할리 만무하죠 ㅋ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관련도서 읽기입니다.


지문에 암행어사 관련 글이 나오면 '암행어사'가 키워드인 책들을 아이에게 소개하는 식이죠.


이때 주의할 점은 억지로 읽히면 안됩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이미 지문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은 터라 엄마가 깔아준 책들에 저절로 손이 가더라고요.


우리가 광고를 통해 익숙한 물건에 저절로 손이 가듯이 문제집 지문에 나왔던 이야기 책에 자연스레 손이 가는 식인거죠 ㅋ


엄마가 관련 도서를 찾는 수고만 하면 아이의 하교 후 독서는 저절로 해결됩니다.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활용법 2 - 관련 영상 보기 



그리고 또 한가지 활용법은 영상자료 입니다.


디지털 키즈들에게 텍스트만 강조해서는 안되겠죠. 요즘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가 있습니다.


주로 다큐멘터리나 어린이 대상 컨텐츠를 보여주는 식인데요. 이것도 그날 학습한 지문에 나왔던 키워드로 활용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찾아보니 EBS 역사채널 e '변장한 임금' 편이 암행어사를 주제로 다루고 있네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을 먼저 학습한 후 이렇게 관련도서와 영상자료를 활용하면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익히게 되겠죠.


'지문 대강 읽고, 문제 풀고 끝~' 이렇게 아까운 공부가 아니라 즐겁고, 다양한 방법으로 밀도있는 학습이 가능해집니다.






 

문제를 다 풀고 나서는 채점을 하고요. 정답 갯수에 따라 알맞은 '스스로 붙임딱지'를 붙여줍니다.


'천재', '대단해요!', '참 잘했어요' 만 붙이고 싶어서 더 열심히 풀어가더라고요. 좋은 딱지만 다 없어지면 어쩌냐구 걱정도 하고요 ㅋ




매일 공부가 끝나면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나무 기르기'에 붙임딱지를 붙여줍니다. 스티커도 나무 그림에 맞게 뿌리 쪽은 땅 속에 사는 곤충과 나무 뿌리 그림이고요.


나무 가지 쪽에는 잎, 꽃, 열매 그림이에요.



독해력 나무 기르기를 완성하고, 커뮤니티에 게시하면 선물도 준다고 아들램이 열심히 설명해주네요 ㅋ




이제 공부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는 1학년.


처음부터 좋은 습관을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이가 공부하는 과정을 즐겁고, 부담스럽지 않게 생각해야 하는게 최우선인 것 같아요.


매일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루 공부의 분량도 적당하고, 지문도 수준에 맞고 재미있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으로 처음 독해문제집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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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마 어린이 초등국어 독해왕 5단계 초등 숨마 국어 독해왕
김효진 지음 / 이룸이앤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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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 독해왕 5단계>


 


초등국어 독해왕 시리즈를 시작하고 벌써 시간이 흘러 5단계에 접어들었네요. 그동안 한 권씩 끝날 때마다 소소하게 책걸이 행사를 하고, 아이가 원하는 선물을 사주기도 했어요. 그렇게 독해왕과 인연을 이어가니 이제 친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한 가지를 꾸준히 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오늘은 <초등국어 독해왕> 시리즈의 어휘력 공부 코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초등 시절 '어휘'습득의 중요성은 송재환 선생님의 <초등3학년 늘어난 교과 공부, 어휘력으로 잡아라> 책을 통해 꼭 확인하셨으면 해요.


송재환 선생님 뿐만 아니라 강의를 다니면서 들은 독서교육 전문가분들의 한결같은 의견이 아이의 '어휘력' 확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어요.


무언가를 안다는 말은 그 단어의 의미를 깨닫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해요.


그리고 전문가가 된다는 건 그 분야에 관련어휘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도 하고요.


<초등국어 독해왕> 시리즈에는 주 5일 독해 문제를 풀고 나서 주말에는 어휘 공부를 할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독해 문제집 한 권으로 어휘 공부까지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어휘력 향상을 위한 주말 공부 코너에는 '글 읽기를 위한 연습', '어휘력 쑥쑥 테스트'와 '십자말 풀이'  이렇게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글 읽기를 위한 어휘 연습>




 


<어휘력 쑥쑥 테스트>, <십자말 풀이>


매 주 독해 학습이 끝나고 나오는 코너라 주차별로 바탕색이 다릅니다.


각 코너를 하나씩 살펴볼까요?




첫번째로 <글 읽기를 위한 어휘 연습> 입니다.


그 주에 갈무리하는 단어는 지난 5일간 지문을 통해 익혔던 어휘입니다.


지문을 읽고, 이해하고, 문제까지 풀었지만 혹시 뜻까지 명확하게 알지 못했거나 아니면 지문을 읽으며 처음봤던 단어라 한 번 보았을 뿐 '내 어휘'로 남아있지 못할 수가 있지요.


그래서 복습 시간 동안에 해당 어휘의 한자 뜻과 한자도 살펴보고, 사전의 뜻풀이까지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어휘가 쓰인 다른 예시문을 통해 어휘의 사용례를 더하면서 뜻을 더 구체화하게 되지요.


문제를 보면서 너무 생소하다 싶으면 지문으로 돌아가 해당 어휘 찾기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지문 복습까지도 가능해지니까요.




두번째 <어휘력 쑥쑥 테스트>에요.


보기 단어를 골라 뜻을 보고 맞추기와 문장에 맞는 단어 쓰기, 그리고 초성을 보고 단어쓰기.


크게 보면 단어의 뜻을 알고, 쓰임새를 알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인데요. 문제의 형식이 다양해서 정말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어요.


한글 낱자만 나온 마지막 문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성퀴즈인 셈이거든요.




 


마지막 <십자말 풀이> 코너에요.


부모님 세대는 <십자말 풀이> 가 익숙하실 텐데요. 


뜻풀이를 보고, 어휘를 맞추는 방식으로 앞에서 어휘를 공부했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거부감이나 부담감이 덜한 게 사실이에요.


공부하다 쉬어가는 페이지 같은 느낌이죠.


이렇게 세 가지 코너에서 체계적으로 어휘 공부까지 마치고 나면 독해능력을 기르기 위한 바탕을 다지는 공부가 끝나게 됩니다.



지문 내용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독해의 상위능력까지 확장하기 위해서는 '단어 뜻 알기' 같은 기본이 선행되어야 하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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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징비록 1218 보물창고 21
류성룡 지음, 박지숙 엮음 / 보물창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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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징비록>







징비록은 우리나라에서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고, 뒤늦게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걸로 알고 있어요.


"<징비록>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이어진 7년간의 전쟁인 임진왜란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저자 유성룡은 당시 전시 재상으로 군사와 행정 업무를 관장했다. 일본과 명나라 사이에서 모진 수모를 겪은 조선의 참혹한 현실과 전란 중에도 계속된 당파 싸움, 조정의 여러 실책을 가까운 위치에서 직접 지켜보았던 그는 임진왜란 이후 벼슬에서 물러나 전쟁을 회고하며 <징비록>을 저술했다. 제목인 '징비'는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라는 뜻으로 그가 <징비록>을 집필한 목적이자 후세의 우리에게 전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임진왜란은 600년 역사의 조선을 전기와 후기로 나누는 기점이 될만큼 조선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란과 호란으로 조선 백성의 수는 절반으로 줄고, 논밭도 황폐해져서 자연스레 세금이 줄고, 나라경영이 힘들어지게 되거든요.


7년의 전쟁 기간 동안 조선은 그 동안 일구어놓았던 많은 것들을 송두리째 잃게 됩니다.


문화재를 보러 갔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이라는 말은 흔하게 볼 수 있거든요.



유성룡은 전쟁의 기운이 도는 위태로운 시기부터 왜군이 우리 땅을 침략하여 왕이 계속 북으로 피란해야 했던 전쟁 상황, 그리고 전란 후까지 고스란히 전쟁의 전모를 옆에서 지켜보고는 '전쟁의 기록'을 적지 않을 수 없었을지 모릅니다.



활과 총의 싸움


조선은 오랜시간 '사대교린' 원칙으로 주변국들과 평화관계를 유지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무기와 군대의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왜적이 침입하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게다가 선봉에 나서 오합지졸 군인들을 통솔해야 할 관리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불행히도 경상도에 있던 수군장수와 육군 장수들도 하나같이 겁쟁이였다"


"우리 군사들은 적을 피할 뿐 싸우려 들지 않았다"


"왜적은 활개 치면서 수백리 길을 내달렸다. 그들이 우리 땅을 짓밟으며 밤낮으로 북쪾을 향해 올라왔으나 그 거친 기세를 누그러뜨린 장수는 없었다"


"상주에 침입한 왜적은 앞쪽의 험준한 지형을 지나야 하는 것에 몹시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런데 고모성이 비어 있자, 그들은 노래하고 춤추며 지나갔다고 한다"




조총을 앞세우며 진격하는 왜적과 맞딱뜨려 도망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왜적이 앞에 도달하였다는 소식만 듣고도 도망갔다는 말에 놀랄 수 밖에 없더라고요.


유성룡은 왕의 곁에서 전쟁의 진행상황을 소상히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시 상황에서 민란을 일으키는 백성을 관리하기 위해 고공책(공로를 적어놓은 공책)을 도입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모저모 노력했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나는 전쟁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다그치기보다 성심껏 타이르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대로라면 왕이 잡히고, 나라가 없어지는 운명에 처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때 이순신 장군이 등장하게 됩니다.


유성룡이 조정에서 이순신을 천거하고, 전장에서 싸울 수 있는 배경을 만든 것이지요.


한양을 점령하고, 왕을 쫓고 있는 과정에서 일본군에게 전라도와 바닷길이 중요해지게 되는데, 이순신이 그 길목을 지키자 힘을 잃게 되는거에요. 이순신 장군이 이끈 수군의 활약은 난중일기와 함께 읽으면 더 자세히 알 수 있겠네요.




또한 곳곳에서 나타난 의병 역시 일본군이 예상치 못한 공격이었고요.






기록의 중요성


징비록을 읽으며 임진왜란의 진행상황과 왕의 피난길, 전쟁 중 왕과 조정의 행태, 우리 군대의 여력, 전쟁 중 왜적과 싸우거나 혹은 도망한 관리의 소상한 인적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알아 볼 수가 있습니다.


만약 유성룡이 이 글을 작성하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임진왜란을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기 힘들었겠죠. 유성룡이 징비록을 쓰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면서 아픈 역사지만 자세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는 같은 상황을 반복하는 실수를 막기 위해서죠. 징비록의 교훈은 외국에서 먼저 주목하고, 공부하고 있었을만큼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것입니다.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징비록>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이와 같겠죠.


징비록을 단순히 먼 옛날 조선의 전쟁사로만 한정시키고 나면 우리가 얻지 못하는 역사적 교훈과 지혜가 너무나 아쉽게 됩니다.


위기 상황과 그리고 그 난국을 헤쳐 나간 인물들에 대한 관심과 공부가 꼭 필요합니다.


징비록의 기록을 통해 왜적에게까지 나라를 위해 싸우는 충신으로 인정받았던 인물을 되살려보면서 우리의 행동이 어떠해야 할지도 고민할 수도 있고요.



임진왜란은 국운이 달린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하마터면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나라가 사라질 위기 가운데 썩어있던 조정대신들, 관리들 속에 행동하는 양심을 가진 유성룡 같은 분들이 계셨지요.


침략을 당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부끄러운 과거지만 후대를 위해 기록을 남긴 그 정신을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 일본군이 북으로 진격하는 과정이 설명되면서 계속해서 지명과 지역의 산과 강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어린이 청소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미리 조선시대 지도를 살펴보도록 하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징비록>을 읽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부록으로 임진왜란 연표와 유성룡 연보도 있어서 시간 순으로 정리하기에 좋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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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혼자 잘해주고 아들에게 상처받지 마라 - 엄마의 인생에서 아들이란 무엇인가
곽소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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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혼자 잘해주고 아들에게 상처받지 마라>


 



아들 사랑이 각별한 엄마, 할머니 세대에 대한 반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절대로 딸이 차별적 시선을 느끼지 않도록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실제로 그렇게 할 자신이 있었지요.


하지만 현실은 품었던 생각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딸아이는 커가면서 더 섭섭한 심정을 이야기하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렇게 당사자인 엄마자신만 모르던 유별난 '아들 사랑'은 딸아이와 남편의 증언으로 위기를 맞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커버린 아들이 더 이상 엄마를 찾지 않는 일이 잦아지면서 '품 안의 자식'이었음을 조금씩 느끼면서 섭섭한 생각도 많아지고요.


<엄마 혼자 잘해주고 아들에게 상처받지 마라>는 그런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았습니다.



 
 


아직은 딸과 아들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아들이 성장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겁이 더럭 나더라고요.


머릿속으로는 아들의 감정도 잘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남자에 대한 신화'에 충실한 태도로 아들을 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춘기가 오면 아이가 힘든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생기네요.


"자라면서 감정이 눌리면 화가 쌓인다. 집에서부터 아들과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방법대로라면 아들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또 엄마와 아들과의 관계도 좋지 못할 것이 뻔해 보이니까요.


 


"아들이 독심술이라도 갖고 있는 걸까? 아들은 엄마 마음속을 꿰뚫는다.....아들의 인생을 자신의 것으로 동일시한 엄마일수록 자신도 모르게 아들에게 성취를 강요한다"


이 말은 비단 아들에게 국한된 건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은 정말 엄마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민감하게 알아차리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아이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거죠. 잘못하면 엄마의 걱정, 불안의 정서가 아이에게 전염되고, 아이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무서운 사실. 아이들을 존재 그 자체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인정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매 챕터가 끝나는 곳에서 <이야기로 우리는 치유될 수 있다> 코너가 있는데요.


영화, 그림책 등 자료를 활용한 워크지 형태로 되어 있어요. 각각의 컨텐츠를 가지고 각 장에서 다루었던 주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또 적용해 볼 것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요. 이런 활동은 그냥 보는 것과 실제로 해보는 것과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특별히 고민이었던 주제가 있다면 꼭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질문에 답변을 달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영유아, 남자아이를 위한 심리코칭과 10대 아들을 위한 심리코칭 파트를 나누어서 연령별로 부딪힐만한 문제들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아이의 성장과정 별로 필요한 내용을 찾아가며 도움을 받을 수 있지요.


특히 10대 아들을 두신 분들의 최대 걱정인 아들의 성교육 문제와 게임중독에 관련한 내용이 특별히 도움이 될만한 정보일 것 같은데요.



사춘기의 성을 단지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자신의 몸이 변화하는 것으로만 관심을 갖는 것은 2% 부족하다. 성에 대한 '자기결정권'은 유아기뿐만이 아니라 10대 이후, 성인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


게임은 계속 진화할 것이고, 그것을 막는다고 해서 막아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들에게 정서적 힘을 키워주어야 한다.


10대 청소년에게 게임은 단순 놀이가 아닌,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는 일이다. 무조건적인 금지는 또래로부터 소외당할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위로와 지지이지 게임 자체가 아니다.



저자의 글을 읽다 보니 아들을 잘 길러내기 위해서는 아들에게 먼저 관심을 가지는 일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적인 애정과 엄마의 욕심 가득한 시선 말고 진심으로 아이를 이해하려는 새로운 시도 말이에요.


모든 관계가 그렇듯 아들 역시 독자성을 인정하고,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들과의 관계가 어렵거나 지금 갈등 중이시라면 <엄마 혼자 잘해주고 아들에게 상처받지마라>를 읽으며 아들을 이해하고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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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쓰는 빗자루나무 내친구 작은거인 59
홍종의 지음, 이주희 그림 / 국민서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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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쓰는 빗자루나무>






오늘 동화의 주인공은 이름이 참 곱습니다. '하늘빛'


'이름만 봐도 푸른 하늘이 떠오르고 맑은 웃음소리가 들리는'듯하다고 작가님도 말하고 있어요.


엄마 아빠의 사랑도 충분히 받고, 학교에서도 단짝 친구와 재미난 일상을 보내며 '하늘빛'의 인생은 그렇게 꽤 괜찮게 흘러가고 있었어요.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비가 갠 어느 날 하교 길에 청소일을 하는 아빠를 길 한복판에서 마주치게 되는데요. 늘빛이 혼자 아빠를 발견하고는 환경미화원 형광 조끼를 입고 청소를 하시는 아빠와 옷 가게 아줌마와 하는 대화를 듣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늘 빛을 내는 일 아닙니까. 하하하. 그래서 우리 딸 이름도 늘빛이라고 지었는걸요. 하늘빛요. 이름 예쁘죠? 하하하."


당황한 늘빛이가 뒷걸음치다 마주친 사람은 하필이면 단짝친구 동우입니다.


동우는 놀리는듯한 말을 남긴채 가버리고,


그 때부터 하늘이는 아빠가 환경미화원이라는 사실을 학교 친구들에게 들킬까 겁이나서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동우는 모를 거다. 지금 자기 발이 내 몸을 마구 밟고 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마음이 사람들 발에 밟힌 거리의 은행잎보다 더 지저분해졌다."



그 때부터 하늘빛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져 버립니다. 아빠와의 관계도 학교 생활도 말이에요.


하지만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아빠와 거리를 두고 지내던 어느 날 학교에서 아빠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등장한 반장을 보고, 아직도 아빠 직업이 알려질까 긴장하게 됩니다.


"손님 절반은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다. 그 생각을 하자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턱턱 막혔다. 태관이 뒤로 동우, 희지, 해준이가 기차놀이 하듯 줄줄 따라오는 모습이 머릿속에 또렷하게 그려졌다. 안 봤지만 분명 그럴 거다."


반장 태관이는 벌써 두 해 전 아빠를 잃은 경험이 있어서 늘빛이를 위로하려고 온 속 깊은 아이였어요.




그리고 망고 주스를 권하죠.


'마음이 아플 때는 단것을 먹으면 괜찮아지는 것 같아. 나도 마음이 아플 때 이 망고 주스를 먹거든."


망고주스는 앞으로도 계속 등장하는데요. 상처입은 마음을 위로하는 상징적인 물건인거죠.


늘빛이는 한 잔으로 안되어 자신을 위해 캔 하나를 더 뽑고, 또 선생님도 늘빛이에게 망고주스를 건네거든요.


여러분도 자신을 위로하고, 또 누군가의 상처를 감싸주기 위한 '망고주스'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빠의 직업을 친구들에게 들킬지 모른다는 긴장감, 그리고 부끄러움은 아빠의 빗자루마냥 늘빛이의 마음에 상채기를 남깁니다. 그래서 빗자루를 들고 환경미화원을 운운하며 노는 친구들을 향해 거침없는 분노를 표출하게 되고요.

아빠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채로 떠나보내게 되어 늘빛이는 이중삼중의 마음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러던 중 삼촌의 제안으로 늘빛이는 빗자루와 닮은 나무 옆에서 물구나무 서기를 합니다. 물구나무를 서면 아빠가 간 하늘나라에 있게 되는 거라는 말을 들으면서요.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늘빛이는 자꾸자꾸 물구나무 서기를 해봅니다.


상채기를 남긴 빗자루 대신 빗자루를 꼭 닮은 나무는 늘빛이에게 위로와 용서를 선물합니다.


물구나무 서는 시간 동안 늘빛이는 감정적으로 아빠와 다시금 연결되고, 아빠를 부끄러워했던 자신과 화해할 수 있었던 거에요.


"나는 하늘을 걸었다. 걷고 또 걸었다. 물구나무서서 하늘나라에는 쉽게 갔지만 아직 아빠를 만나지 못했다. 이제 내가 아빠를 찾아 나서는 거다."



친구와 선생님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삼촌의 살뜰한 보살핌 덕분에 늘빛이는 아빠를 부끄러워하던 자신과도 또 아빠와도 다시금 가까워질 수 있었던 거에요.


슬픈 일을 피할 수 없다면 아픔과 슬픔을 쓸어낼 방법을 찾아보자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책 속에서 늘빛이를 도왔던 사람들처럼 누군가 말 못할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면 '망고주스'처럼 슬픔이 가벼워질 수 있는 무언가를 선물하고, 또 늘빛이에게 '물구나무 서기'가 그랬던 것처럼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돕는 지혜가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늘빛이가 슬픔을 견뎌내고 꿈을 향해 한 발 내딛는 감동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하늘을 쓰는 빗자루나무> 를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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