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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시작단계 - 예비 초등(7세)~초등1학년 대상 ㅣ 초등 뿌리깊은 국어 독해력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19년 1월
평점 :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수능 국어 준비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는 결국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기본이라는 사실 때문에 국어독해능력이 필수적이라는데 주목해야 합니다.
독해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제대로 된 독서를 하는 것이 가장 최상의 방법이지만, 아이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데다가 또 문고본으로 넘어가면 독해력이 길러지는 바람직한 독서를 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려운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짜임새있는 독해 문제집을 활용해서 차근차근 읽는 훈련과 읽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이죠.
독해문제집을 꾸준히 풀고 있는 누나를 보며 마냥 부러워하다가 둘째도 이번에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을 풀게 되었다며 좋아하더라고요.
독해문제집의 인기를 반영하듯 서점에 가면 정말 여러 종류의 독해 문제집을 볼 수 있는데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시작단계> 특징을 먼저 살펴보면요.
1.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독해 공부
2. 다양한 종류의 글 수록
3. 초등 1학년 교과 내용 반영
4. 미리 알면 도움이 될 주제와 표현
5. 가볍고 재미있는 독해 문제
6. 쉽게 시작해서 가볍게 성취할 수 있는 구성
교재의 특징을 살펴보니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지문이 수록되었다는 점과 '재미'와 '가벼움'을 강조한 부분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하루 10분씩 주 5회 2달 코스의 분량인데요. 아이들이 스스로 오랜시간 공부하기 위해서는 학습내용이 재미있어야 하고, 양도 최대한 부담이 없어야 하지요.
그래서 다양한 갈래의 글로 구성된 지문이 중요하고, 지문과 문제의 난이도도 중요합니다.
초등 1학년은 학교에서 이제 한글을 익히는 진도를 나가고 있는데 독해문제집은 이르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시작단계>에 수록된 지문과 문제는 예비 초등 부터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정도로 말이에요.

'새싹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지문입니다.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짧은 글인데요. 어려울 수 있는 과학정보도 대화체의 글로 쉽게 전달하고 있고요.
혹시 처음봐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는 <낱말 배우기> 코너에 뜻풀이가 되어 있어서 지문을 읽으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글의 화자와 주제 그리고 내용이해를 문제를 통해 풀고나면 아이가 제대로 지문 독해를 했는지 파악할 수 있죠.
그리고 '이야기'글이 특히 많이 수록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죠. 아이들 또한 이미 여러번 들어 익숙한 우리 옛이야기를 흥미롭게 읽다보면 자신이 문제집을 풀고,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게 될 거에요.
그리고 전래동화를 읽었다면 모르고 그냥 넘겼을 모르는 단어들도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을 통해서는 뜻도 챙기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답니다.

'견우와 직녀' 지문에는 옥황상제와, 음력에 대한 뜻풀이가 나와 있는데요. 직접 달력을 보면서 양력과 음력을 비교하며 이해할 수도 있어요.
견우와 직녀를 만나지 못하게 한 까닭, 일년에 한 번 만나는 날짜, 은하수 위로 다리가 되어 준 두 동물은?
모두 지문에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묻고 있죠. 책 내용을 꼼꼼히 읽고, 이해한 아이들만 정답을 찾을 수 있어요.
자세히 읽고, 글이 전달하는 의미와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훈련이 바로 독해력을 키우는 방법이 되는 것이죠.

옛 이야기 '토끼의 재판'에는 내용 이해를 돕는 삽화도 그려져 있어서 그림책을 보는 것처럼 재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지문을 수록하고 있다는 말씀 드렸었죠. 옛이야기, 동시 등 문학지문 뿐만 아니라 정보글 또한 담고 있어요.
개미에 대한 글로써 개미의 크기와 개미가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 등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개미가 줄지어 과자 부스러기 나르는 것을 눈여겨 본 아이들은 이 지문이 특히 관심이 갈 것 같네요. 개미가 한 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먹이를 고르는 문제에는 과일의 사진자료도 있어 더 흥미로워요.

그림책을 보듯, 전래동화를 보듯, 동시집을 보듯이 재미있게 문제집을 넘겨가며 풀고 있어요.
엄마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글쎄 7일차를 앉은 자리에서 다 풀어버렸어요 ㅋ

아이들이 좋아하는 종이접기 방법이 소개된 글을 보고서는 어느새 색종이를 들고와서 따라 접고 있어요.
독해문제집 푸는 시간이 기다려질만큼 아이들이 흥미있어하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지금부터는 독해문제집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활용법 1 - 연계도서 읽기
저는 독해문제집을 한 번 풀고, 그냥 버리지 않게 되더라고요.
아이가 문제를 풀기 위해 꼼꼼히 읽은 게 아까운 생각이 들고, 엄선된 지문이라 여러 번 반복해도 좋다고 생각해서요.
그렇지만 한 번 풀었던 문제를 재차 풀게 하면 좋아할리 만무하죠 ㅋ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관련도서 읽기입니다.
지문에 암행어사 관련 글이 나오면 '암행어사'가 키워드인 책들을 아이에게 소개하는 식이죠.
이때 주의할 점은 억지로 읽히면 안됩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이미 지문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은 터라 엄마가 깔아준 책들에 저절로 손이 가더라고요.
우리가 광고를 통해 익숙한 물건에 저절로 손이 가듯이 문제집 지문에 나왔던 이야기 책에 자연스레 손이 가는 식인거죠 ㅋ
엄마가 관련 도서를 찾는 수고만 하면 아이의 하교 후 독서는 저절로 해결됩니다.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활용법 2 - 관련 영상 보기

그리고 또 한가지 활용법은 영상자료 입니다.
디지털 키즈들에게 텍스트만 강조해서는 안되겠죠. 요즘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가 있습니다.
주로 다큐멘터리나 어린이 대상 컨텐츠를 보여주는 식인데요. 이것도 그날 학습한 지문에 나왔던 키워드로 활용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찾아보니 EBS 역사채널 e '변장한 임금' 편이 암행어사를 주제로 다루고 있네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을 먼저 학습한 후 이렇게 관련도서와 영상자료를 활용하면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익히게 되겠죠.
'지문 대강 읽고, 문제 풀고 끝~' 이렇게 아까운 공부가 아니라 즐겁고, 다양한 방법으로 밀도있는 학습이 가능해집니다.
문제를 다 풀고 나서는 채점을 하고요. 정답 갯수에 따라 알맞은 '스스로 붙임딱지'를 붙여줍니다.
'천재', '대단해요!', '참 잘했어요' 만 붙이고 싶어서 더 열심히 풀어가더라고요. 좋은 딱지만 다 없어지면 어쩌냐구 걱정도 하고요 ㅋ

매일 공부가 끝나면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나무 기르기'에 붙임딱지를 붙여줍니다. 스티커도 나무 그림에 맞게 뿌리 쪽은 땅 속에 사는 곤충과 나무 뿌리 그림이고요.
나무 가지 쪽에는 잎, 꽃, 열매 그림이에요.
독해력 나무 기르기를 완성하고, 커뮤니티에 게시하면 선물도 준다고 아들램이 열심히 설명해주네요 ㅋ
이제 공부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는 1학년.
처음부터 좋은 습관을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이가 공부하는 과정을 즐겁고, 부담스럽지 않게 생각해야 하는게 최우선인 것 같아요.
매일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루 공부의 분량도 적당하고, 지문도 수준에 맞고 재미있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으로 처음 독해문제집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교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