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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 엄마와 아이를 위한 힐링북
아탁 글.그림, 장은실 옮김 / 베어캣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비밀의 정원]
'엄마와 아이를 위한 힐링북 '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감각적인 그림책 소개해 드릴게요.
[비밀의 정원]에는 '정원'을 소재로 한 아름다운 글귀와 그림이 담겨 있답니다.
정원이 달린 집에서 살아보는 로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까닭은
아직 우리 주위에 정원이란 공간이 흔치 않아서일 거에요.
그냥 마당이거나 아니면 공원이 대부분이죠.
마당 보다는 조금 더 가꾸어진 듯한 그리고 좀 더 개인적인 공간인 정원.
정원을 가꾸면서 편안함을 느낀다.
정원이 잘 가꾸어지면, 그곳을 잊을 수 있을 텐데.....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향기가 난다.
크건 작건 공간을 가꾸고 살아가는 그네들의 삶에서
'정원'은 무척 '특별한 공간'인 듯 싶습니다.
그런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공간을 표현주의 기법으로 화려하게 표현해낸 작가는
독일 예술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아탁이란 분이에요.
엄마는 아름다운 그림과 글귀로 힐링하며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고,
시지각이 발달하는 유아기 아이들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명품 그림책이네요.
자, 그럼 그림책 여행 떠나볼까요?
대지는 고요하게 잠들어 있네.
바람이 창문으로 들어오면 어떤 무언가가 같이 집안으로 들어오네.
모퉁이 모퉁이마다 쉬고 싶은 마음이,
바람 속에 깃든 고요함이 가만히 집안으로 들어오지.
그래....
오늘도 하루가 끝났어.
그네 아래 누워있던 잔디는 아직도 그대로일까?
조용히 가라앉은 고요함 속에 아름다운 정원이 내 눈 앞에 펼쳐져 있어.
정원은 대지이며 자연이야, 그 안에 모든 생명이 살아있지.

정원을 사랑하는 내 친구가 말했어.
"정원은 모든 생명이 다시 살아나고 회복되는 곳이야"
생명없는 그네가 체리나무 옆에서 살아나지.
해가 어둑어둑해지면...
정원으로 나아가 깊은 숨을 쉬지.

사랑스런 강아지를 쓰다듬는 것처럼 아름다운 꽃들을 바라보네.
정원에 있는 친구들을 어루만지고 예뻐하고 찬찬히 관찰하는 것...
이것이 정원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일이야.

나뭇잎 사이에 앉아서 재잘거리는 새들의 소리를 들어봐.
이 아름다운 새소리를 듣지 않고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곳에는 무한한 생명의 시간이 숨을 쉬고 있어.


정원에서 빨래를 말리는 일은 아주 즐거운 일이야.
커다랗고 하얀 이불보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하얀 색과 초록의 녹음이 어우러져 너무도 아름다워.
꽃은 언제 지는 걸까? 바람은 여전히 불고 있을까?
꽃에 맺히는 열매는 어떻게 맺히는 걸까?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오마주인거 같죠??
나뭇잎들은 어떻게 시드는 걸까?
바람은 나뭇잎들을 어떻게 흩날리게 하는 걸까?
정원도 온통 하얀 눈송이로 뒤덮이겠지?
그러면... 이제 정원이 푹 쉴 시간이야...
산문의 형태이지만 시의 느낌이 강하네요.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넘겨보기 좋은 그림책 같아요.
“ 나의 비밀의 정원 ”
비밀의 정원 읽고, 나만의 정원 그리기 도전해봤어요.


책처럼 화려한 색감을 표현해냈으면 했지만,
또 엄마 욕심인 거겠죠....
*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