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나의 선생님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의 세계 지식 잇는 아이 7
노정래 지음, 윤유리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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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나의 선생님>



코끼리, 벌, 여우, 다람쥐, 고라니, 울까치, 오리, 늑대...........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인데요. 생태공원에 들르거나 동물원에 가 본 친구들이라면 한 번 쯤 본 적이 있고, 생김새며 크기도 잘 알아서 무척 친근한 동물들일거에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들이 굉장히 낯설어지는 정보들로 가득합니다.


너무 익숙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우리가 동물들의 생태에 대해 많이 무지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고요.


작가는 동물들의 습성을 소개하면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의 세계'를 알게해주고, 인간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예절, 책임, 협동, 정직, 소통, 효, 배려, 존중' 의 가치들이 동물 세계 속에서도 관찰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코끼리가 암컷, 수컷이 분리되어 무리 생활한다는 사실과 코끼리 수명이 50~70살 정도 되고, 죽을 때까지 터울을 두며 새끼를 낳는다는 사실을 안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리고 실제로 이 정보들은 이야기 마지막에 정리되어 있기도 해요.


이런 정보들은 아이들이 자연관찰 책이나 백과서전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들이지만, 아이들이 코끼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동물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정보임이 분명합니다. 코끼리의 몸무게나 코끼리의 먹이를 아는 것만큼이나 단편적인 정보일 뿐이죠.






 

하지만 암컷 중심으로 무리 지어 생활하며, 가장 나이 많은 코끼리가 대장역할을 해서 코끼리 무리를 통솔하며 생활한다는 사실.

가족 내에 서열이 있어 서열에 따라 규칙이 엄격하다는 사실은 어떤가요?


"더울 때 나이 많은 코끼리가 그늘에 쉬고, 그늘이 부족하면 어린 코끼리가 땡볕에서 쉬기도 한다. 서열이 높은 개체, 즉 어른에 대한 예우다. "


이런 사실을 사람 사이에 '예절'이라는 가치와 매치시키고, 어린이들이 마음속에 담아 두게 만드는 이러한 사실들은 앞서 말했던 '조각 정보'들과는 확실히 다른 힘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는 문지기 일벌이 집을 지키기 위해 침입자에게 침을 쏘고는 목숨을 다하는 내용을 보여주며 '책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겨울에 도토리를 훔쳐 먹지 않고 성실하게 먹이를 저장하는 다람쥐의 이야기를 통해 '정직'을 말하기도 합니다.



"동물들의 사회에서 배우는 삶의 가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너무 몰랐던 동물들의 생태를 재발견하고, 또 좋은 인성을 길러가는 데 도움이 되는 가치들을 동물들 이야기 속에서 배우게 되는 고마운 책입니다.


보통은 자연이 미개하고, 무분별하다 생각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접하고 나면 인간의 오만함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도 됩니다.

그리고 자연이 위대한 스승임을 깨달으면서, 이렇게 소중한 자연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고, 언제까지고 인간과 공존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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