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나라의 수수께끼 탐험대 - 마녀의 성으로 맛있는 공부 5
윤수진 지음, 장연화 그림 / 파란정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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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나라의 수수께끼 탐험대/마녀의 성으로>







유식이, 운동이, 천재 그리고 천재의 여동생 말썽이까지.


삼총사와 말썽이가 유식이네 새로 들어온 명작동화를 구경하다가 동화나라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영문도 몰라하는 아이들에게 나타난 장화신은 고양이는 아이들이 마녀를 모욕해서 동화나라에 오게 된 거고, 집에 가려면 마녀의 성에 찾아가야 한다고 알려 줍니다.


이제 동화나라 여행이 시작되는데요. 마녀의 성까지 가려면 숲을 통과해야 하고, 미로를 빠져나가야 하고, 또 비밀의 문을 열어야 하고, 왕자를 찾아 공주를 깨워야 하고, 마지막으로 마법책을 찾아 깨뜨리는 모든 미션을 통과해야 하죠.


아이들이 통과하는 관문마다 수수께끼 문제가 있는데요. 때로 어떤 때는 열 개가 넘는 문제를 풀어야 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단 한 개만 풀어도 되기도 해요.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참 많죠. 둘씩, 셋씩 모이면 문제를 내고 푸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더라고요.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차로 움직이는 지루한 시간에 스마트폰 대신 퀴즈를 내면서 보내면 좋기도 하고요. 그래서 어떤 문제들은 아이들이 이미 답을 아는 문제들도 있네요^^ 책을 읽으면서 동화 속 친구들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문제를 풀어가면 주인공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분도 들 것 같아요.



그리고 동화의 배경이 명작 동화 속 세상이라 등장인물들이 익숙한 캐릭터들이에요.



아기 돼지 삼형제에게 길 안내를 받고서 늑대를 조심하고, 벽돌로 튼튼한 집을 만들라고 당부해 주는 부분도 재미가 있더라고요. 이미 동화의 스토리를 알고 있는 아이들이 아기돼지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거에요. 아기양들을 이리 배에서 꺼내는 걸 돕기도 하고, 개구리 왕자의 황금공을 연못에서 꺼내주기도 하고요. 헨젤과 그레텔처럼 빵 부스러기를 따라가다가 과자집에 도착하고, 잭을 도우려 나무에 오르기도 해요. 아이들이 나무에서 화살표 모양을 따라 가는 장면의 삽화는 꼭 게임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미션이 주어지고, 퀴즈를 풀고, 다음 관문에 도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게임이 가진 속성과 많이 닮아있네요.


아이들에게 익숙한 형식을 책에서 표현해내면서 이야기를 읽는 일도 신나고,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줍니다.


마지막 관문은 당연히 레벨이 올라가서 아이들이 쉽게 결정하지 못할 어려운 문제를 제시합니다.


인형이 되어 버린 친구도 있고, 눈이 안 보이는 친구까지 생겨나 사면초가인데다가 마녀가 제안하는 마지막 제안은 모두 동화나라에 갇히거나 아니면 한 명이 갇히는 것이었어요.


그렇지만 이 순간에 철없던 말썽이가 자신이 남겠다는 의젓한 생각을 하고, 삼총사들도 용기를 낸 선택을 하게 되지요.


아이들 모두 동화 나라에 오기 전과 달리 의젓해지고, 서로 아끼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어요.


수수께끼 문제를 풀면서 현명해진걸 수도 있고,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성숙해진 걸 수도 있을 거에요.




재미있는 명작 동화 스토리와 알쏭달쏭 수수께끼와의 멋진 콜라보~ 아이들에게 게임보다 재미있는 책도 있다는 걸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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