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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일하는 법을 몰랐으니 - 동양철학에서 배우는 일의 의미와 기쁨
리천 지음, 정이립 옮김 / 이케이북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도무지 일하는 법을 몰랐으니>

사람들은 모두 '일'을 하면서 지냅니다.
일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하기도 하고, 소속감도 느끼고,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경제적 필요를 충족하기도 하면서 말이에요.
그런 이유로 우리 모두는 '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어떤 식으로든 자기 시간의 상당부분을 할애하며 '일'을 하면서 보내게 되지요.
그렇다면 '일'은 우리에게 어떤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까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다' 라는 말에는 정글같은 이미지가 담겨 있습니다.
조직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자영업을 시작하더라도 갑을관계와 다양한 인간관계에 자연스레 노출되면서 개인은 가만히 있어도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니까요.
누구나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라면 좀 더 잘 하고, 일을 통해 개인의 삶도 만족스럽게 꾸려갈 순 없을까요?
<도무지 일하는 법을 몰랐으니>는 크고 작은 조직이나 자기 사업을 꾸려가는 등 '일'을 하는 모든 이들이 부딪히는 문제를 풀기 위한 안내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경험과 과정을 지혜롭고 효율적으로 이끌도록 동양철학의 다양한 해법을 보여준다. 진정한 일의 의미와 성공에 대한 해석, CEO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리더십,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겪어내야 할 인간관계, 그리고 일을 통해 행복을 얻는 방법 등을 통찰력 있고 실천력 있게 설명한다. 또한 루스벨트부터 마윈 알리바바 회장까지 동서양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섬세하고 생생하게 표현하여 공감을 자아낸다.
동양철학에서 배우는 일의 의미와 기쁨
총 4부로 나뉘어진 내용 속에는 유가, 법가, 불가, 도가의 사상에서 바라보는 '일'에 대한 관점이 녹아져 있습니다.
1부 사회적인 나를 탐험하다/ 균형과 중용의 태도
뱃사람이 물결을 읽지 못하면 먼 항해를 떠날 수 없고, 사냥꾼이 짐승을 구분하지 못하면 산림을 종횡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직장에 몸담은 이가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일을 순조롭게 처리할 수 없다
2부 지금을 살아간다는 것/ 오직 현재를 응원하는 법가의 말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마음은 천변만화해서 어떤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진정으로 이해하기가 무척 어렵다. 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동시에 사람의 마음은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것이기도 하다. 아무리 변해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고, 모든 생각이 욕망의 부추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3부 마음의 독립과 자존을 위해/ 성공의 가치와 붓다의 지혜
인생은 괴로움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는 그 길 위에서 순간순간 넘어지고 만다. 그러나 역경을 딛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실패를 피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분노, 괴로움, 억울함, 실망감 등의 부정적 감정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이완된 몸과 마음으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4부 자유는 지금 바로 누려야 하는 것/ 도가의 자연 수업
인생의 과정은 늘 순탄할 수만은 없다. 고요해 보이는 호수도 미풍이 불면 물결이 인다. 잠잠한 밤하늘에는 이따금 유성이 스쳐 지나간다. 꽃이 가득한 정원에도 잡초는 자란다. 우리 일생에서도 갖가지 문제는 생겨난다. 그러나 어려움이란 언젠가는 지나가게 되어 있다. 어떤 어려움도 우리 앞길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일을 해결하고, 지혜를 얻기 위해 처세와 인간관계에 관한 책들을 통해 도움을 얻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런 책들은 지엽적이고, 순간의 문제를 다루는데 그치는 반면에 이 책은 더 크게 조망하고, 근본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철학이란 게 그렇잖아요.
색깔이 있는 렌즈처럼 세상만사를 바라볼때 어떤 시선을 견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겉으로 드러난 문제상황이 아니라 그 근본을 탐색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도 해주고요.
4가지의 다양한 철학적 시선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혹은 내 생활에 적용하고 변화가 일어날만한 것들을 골라서 선택하면 됩니다.
어떤 이에게는 '마음'과 '깨달음'에 집중하는 붓다의 가르침이 다가올 수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라 문제 또한 그렇게 대하면 어떨까?라는 도가의 사상이 마음에 들 수도 있으니까요.

동양철학의 문제해결법을 바라보면 일을 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와 스트레스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상의 문제까지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얻게 됩니다.
그런 연유로 이 책은 직장인, 사업가 뿐만 아니라 주부, 학생들에게까지도 유의미한 지혜서라고 할 수 있어요.
도가 사상을 소개하는 첫머리 제목이 '책의 멋, 독서의 맛'입니다.
독서는 정신을 도야하고 마음을 닦을 수 있다. 독서는 또한 우리를 빛나게 하고 지혜를 늘려준다.
사람은 독서를 하며 행복을 느낀다. 모두들 좋은 책을 읽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을 때 흥분해서 환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독서가 주는 행복이다.
<도무지 일하는 법을 몰랐으니>를 읽어가며 지금 겪고 있는 문제의 해답을 지혜자들의 금언을 통해 찾고, 삶을 더 지혜롭게 가꾸어 가시면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