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진짜 속마음 알기 - 하브루타 질문 육아의 힘
이미은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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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진짜 속마음 알기>




 


하브루타가 좋은 건 알겠는데 시도하고, 또 일상생활로 만드는 건 어렵습니다.


질문하는 일 자체가 우리 문화 속에서 낯선 일이고, 어찌 어찌 질문을 하게 되더라도 이 질문이 제대로 된 질문인지 검열하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워낙 정답을 추구하는 사회다 보니 질문마저 스스로 마땅한지 체크하는 모순에 빠져들게 됩니다.



질문하는 문화적 토양도 없고, 또 제대로 된 질문을 할 훈련도 부재해 척박한 환경이지만 아이들은 '질문의 힘'을 체험하고 나아가서 유대인들 저력의 뿌리를 자기걸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이미은 저자는 <내 아이의 진짜 속마음 알기>에서 이런 부모들의 바람을 해결해줄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먼저 질문하고 아이를 판단했다. 이제 질문의 주체를 바꾸면 오류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부모가 아니라 아이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아이가 질문하고 부모가 잘 들어주면 둘이 하나가 될 수 있다. 아이가 스스로 질문하게 하는 데서 공감이 시작된다. 내면의 힘을 키우면 아이 생각은 날개를 달고 온 우주를 누릴 수 있다. 그 출발점이 바로 아이 스스로 질문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하브루타를 하는 이유다."




 



'하브루타 질문 육아'


질문 육아는 아이의 마음 문을 여는 열쇠다....... 아이가 먼저 하는 질문에는 아이의 생각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 질문은 아이의 현재다.



하브루타 질문 육아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아이가 질문의 주체가 되게 하고, 엄마는 아이의 질문을 통해 아이를 파악하고, 공감해주는 방법이지요.


질문으로 '아이의 생각 읽기', '아이의 결핍 알기', ''아이의 억압과 스트레스 알기', '상처 치유하기', '아이의 진심 알아채기' 이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엄마들이 흔히 하는 취조식 질문이 아니라 저자의 가이드를 참고한 제대로 된 질문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와 양질의 질문이 담긴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뜬금없이 아이를 앉혀놓고 질문을 시작하면 엄마가 이상하다며 다 도망가 버리고 말겁니다.


실제로 육아 강연을 듣고 온 엄마들이 그 날 아이와 얘기를 하려면 당장에 눈치채고 "엄마 또 강연 다녀왔어?" 라고 말한다고 하죠ㅋ


그래서 저자는 하브루타를 시작하는 데 좋은 매개로 '책'을 권하고 있습니다.


매 챕터의 마무리 tip 코너에 하브루타 독서에 관한 이야기가 차근차근 소개되고 있어요.


독서습관이 자존감을 키운다는 내용, 하브루타 독서에 좋은 책 리스트, 하브루타 독서 육아 스토리텔링의 힘, 하브루타 독서 육아가 글쓰기 근육을 키운다 등 하브루타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독서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책은 우리의 생각을 키워주는 좋은 소스인데다 누군가와 함께 나눌 때 더 많은 걸 경험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기 때문에 독서 하브루타는 꼭 실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 아이의 진짜 속마음 알기>를 읽고나면 '하브루타 질문 육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실 거에요.


그리고 책에 자세한 설명을 읽고나면 하브루타를 몰라서 혹은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말은 핑계가 되버릴거고요.


이제 엄마가 경계해야 할 것은 게으름 뿐이네요.


많은 분들이 '하브루타 질문 육아'를 실천하셔서 우리 다음 세대는 '질문과 토론'의 문화 자양분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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