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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고 싶은 한국을 빛낸 위인들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 ㅣ CQ 놀이북
조아라 지음, 수아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9년 6월
평점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 더하고 싶은 한국을 빛낸 위인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이란 노래를 잘 아실거에요. 유치원 시절부터 아이들이 즐겨 부르고, 긴 가사를 외우기까지 해서 놀란 경험도 있는데요.
저자는 이 노래에 등장한 사람들 말고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다른 위인들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란 노래를 들으며 왜 이 사람은 여기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한국을 빛냈지만 100명에 들어가지 않은 위인들을 추가로 책을 쓰게 되었지요.

책에 소개된 위인들은 이미 잘 알려진 '김구', '김원봉', '양만춘' 같은 분들도 계시고, '박자청', '이사주당' 처럼 처음들어볼 만큼 생소한 분들도 계십니다.

또 저자가 더하고 싶은 한국을 빛낸 위인으로는 네델란드인으로 조선에 귀화해서 생활한 박연, 내시의 신분으로 왕에게 직언을 해서 후대에 칭송받은 김처선 같은 분도 계시죠.
한국을 빛낸 위인들이라고 하면 고정관념에 빠지기 쉬운데 저자는 국적, 신분, 직업 등을 넘어서 '위인'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여성 위인들이 책에 등장하기 힘든 시절도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다양한 시도가 꼭 필요해 보입니다.

조선시대에는 독도에 사람이 살지 않았다고 해요. 일본 어부들과 실랑이가 잦아지고, 심지어 일본으로 잡혀가는 어부들까지 생기자 안용복은 일본에 인질로 끌려가서는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땅임을 논리적으로 주장했다고 해요. 그 후 일본에서는 자기네 땅이 아니라고 문서화해서 돌려보낸 일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안용복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본에 건너가 조선의 관리인 척하며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땅임을 다시 한 번 밝혔다고 하죠.
'조선의 독도 지킴이'라는 이름이 정말 어울리는 일화네요.

독도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를 위해 풍성한 자료들이 더해져 있어요.
신라 역사 속에 등장한 독도, 6.25 전쟁기간 동안 우리 영토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와 홍순칠, 그리고 현대에 와서 세계 언론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고 있는 가수의 활약까지 다채로운 정보들이 나와 있어요.
'독도'를 토대로 다양한 지식을 확장시킬 수 있네요.

여기서부터는 부록페이지입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가사부터 컬러링 페이지, 나만의 위인 명단까지 부록이 알차네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불렀는데 1절만 무한반복이길래 가사를 보여줬어요. 찾아 들고서 5절까지 저녁 내내 불러대더라고요 ㅋ

역사 속 한장면을 내가 원하는 대로 구성해 볼 수 있는 컬러링 페이지입니다.
색깔을 고르며 당시 상황을 상상해보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 지 스토리텔링도 해보면 좋겠어요.
작가가 서문에서 말했던 '나만의 위인들' 리스트를 작성해 볼 수 있는 페이지에요.
아직 아이들이 역사 공부를 시작하지 않아서 많은 인물들을 알지 못하지만 공부하면서 차츰 한 칸씩 채워나가면 남다른 의미가 생길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