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일하고 크게 어필하고 싶을 때 읽는 책 - 다 잘하고도 한소리 듣는 직장인을 위한 커리어 매뉴얼
김희양 지음 / 팜파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어떤 스킬을 알려주는 '기술서'같은 느낌이지만, 정작 내용은 일뿐만 아니라 삶에 필요한 '본질'을 담고 있어요.

'일'이라는 것은 삶의 큰 축이고 우리는 삶의 많은 시간동안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일'의 귀결은 결국 '사람'입니다.

설령 1인 기업이라 하더라도, 기업의 존재 목적 자체가 단순 이윤 추구를 너머 사회적 발전을 이루는 것인데
그 사회를 이루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더군다나 직장 생활을 한다면 당장 많은 부분에서 직장내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과 거래하고, '사람'과 일하고, '사람'과 함께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소명이자 숙명인데
그런 '사람'에 대한 공부 없이 다른 부분만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지 않은 채 엑셀을 밟는 것과 다를 바 없기에, 결국 삶에 있어 원활한 주행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표면적'인 것이 아닌 '본질적'인 것부터 풀어내는 '기본'을 알아야 하는데,
안타까운 것은 세상에 그런 '기본'을 알려주는 곳이 없다는 거예요.
배운 적이 없으니 모르는 것 뿐인데, 그게 내 삶의 사이드 브레이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 되는 답답함을 호소하는 수많은 사람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 꼭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된 커리어업, 그리고 '진짜' 삶을 살기 위해 배워야만 하는 그 본질에는 '인간의 본성'이 있습니다.

-

너무 찌질한 것 같아 그냥 참고 넘어가지만, 찌질 본능은 어떻게든 발동된다.
그 직원이 디자인 시안을 가져오면 잘했어도 시큰둥하게 "음, 괜찮네요"라고 말하게 된다.
인사를 잘하는 직원에게는 다르다. 인간적으로 예쁘니까 좀 부족한 점이 있어도 "잘했네요. 이 부분만 좀 수정해볼래요? 그럼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 같아요"라고 너그럽게 봐주게 된다.


60page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너무나 공감되는 문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ㅎㅎ

'인간적으로 예쁜' 사람들은, 그 사람이 무언가를 잘 하면 괜히 내가 더 기쁠뿐만 아니라, 뭔가를 어려워하는 상황이 생기면 내가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그 사람의 편에서 생각하고 배려하게 되는데,
'인간적으로 안 예쁜' 사람들은, 그 사람이 뭔가를 잘 해도 그러던지 말던지 사실 '노관심'이고, 뭔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어도 먼저 도움을 청하지 않는 이상 굳이 나서서지 않게 됩니다.

때로는 이런 '대인배'스럽지 못한 내 자신에게 실망하며 그릇을 키워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이게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인 것입니다.  

-

인간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간적으로 접근하는 것뿐이다. - p.22


개인적으로 이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질, 즉 그 '본성'을 공부해야 할 것이며
이것을 알았을 때, 삶의 가장 커다란 축을 차지하고 있는 직장 생활, 그리고 우리의 커리어는 어렵지 않게 upgrade될 거예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