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아, 넌 누구니 - 나조차 몰랐던 나의 마음이 들리는 순간
박상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남에게 좋은 사람이기 위해
나에게 얼마나 나쁜 사람인가



생각해 보면 정말 그랬다.
'배려'라는 이름으로, 언제나 나보단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삶.
단순히 '좋은 사람 컴플렉스'처럼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억지스런' 배려는 아니었으나,
내 마음의 소리에 포커스 맞추는 법을 모르는 스스로 때문에, 나도 모르는 새 나는 나 자신에게 나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 나를 위해 점검해야 하는 일곱 가지 주제들에 대한 이야기.
 

관계

얼마 전, 회사 사람이 툭- 뱉은 말에 굉장히 기분이 상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의미를 두는 사람이 아니면 무슨 말을 하든 크게 대응하지 않고 그냥 웃으며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이번 건은 왜인지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기분이 더 나빠지는 거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길,
나의 감정을 주관하는 주체는 '나'이므로 누군가가 나를 비방하더라도 '상처받고 괴로움에 빠질 것인지, 지혜로운 대응 방법을 찾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나의 감정과 건강을 타인의 혀에 맡길 것인지,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할 것인지는 오로지 내 선택에 달려 있으니
이미 벌어져 되돌릴 수 없는 일 때문에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지 말고,
내 운명의 결정권을 나 스스로 가져갈 것!

하여 나는 회식 자리의 분위기를 흐리지 않고자 그 순간을 웃으며 넘어간 나의 선택을 존중하고,
나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는 사람의 혀에 관심을 두지 않기로 한다.


생각과 감정

사람들은 자신에게 어떠한 '감정'이 일어나면 그 감정을 표출할 뿐 그 감정이 무엇인지는 반추해보지 않는데,
내 감정을 자각할 줄 알아야 내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감정이란 건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내 감정을 구체적으로 자각할 줄 알아야
 1. 왜 이런 감정이 생겼는지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2.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소망'을 알게 되며,
 3.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나를 위한 최선인지 선택할 수 있다.

즉, 나의 감정을 '알아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이를 '알아차리는' 연습이 필요하고,
그 감정이 부정적인 거라면, 마음을 자주 비워줄 것.  

한국인이 주로 쓰는 감정 어휘 - 어떤 감정이 들면 그 감정이 무엇인지 자각해보기.



사랑과 이별

사랑의 전제는, 결국 이별이다.
하여 이별을 했다면, 그 직후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

'관계의 죽음'도 죽음이므로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하며 '상대 없이도 온전한 나 자신'을 찾아간다면, 다시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 것이다.

 

상처

그런데 사실 관계든 / 감정이든 / 이별이든, 우리가 상처를 받는 진짜 이유는 '가슴속에 내재된 울고 있는 어린 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기억과 감정은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내 안에 있는 어떤 아픈 기억을 되살펴보아야 한다.


치유

내 상처의 뿌리를 찾았다면, 그것에 대해 '눈물을 쏟아내든', 아니면 '글을 쓰며' (글로써) 그 감정을 토해내든,
그 상처를 비워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흘러간 과거는 어차피 돌이킬 수 없으므로, 그 속에 갇혀 사는 건 전생에 갇혀 사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는 과거의 꿈에서 깨어나 '오늘'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 모든 작업은 결국 '나'를 위한 것.

나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자격은 오로지 나 자신에게 있으므로,
나의 가치를 외부 세계와 타인의 평가에 맡기지 말고 스스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나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스스로에게 선물해주는 것이 이 세상에 태어난 나 자신의 의무일 것이다.


어쨌든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삶.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과 더불어, 나 자신부터
'만나고 싶은 사람', '관계 맺고 싶은 사람' 되도록 노력한다면
이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

이런 삶을 살고 싶넹 ♥︎

 



이렇게 나의 마음을 챙기는 법을 공부하며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간다면, 더 이상 나 스스로에게 나쁜 사람이 되는 일은 없을 것.
물론 남을 배려하는 거야 기본이지만, 스스로에게 생채기를 내가면서까지 남을 위하는 삶은 이제 멈출 것이다.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이 책을 제공해주신 '한국경제신문' 출판사와, 네이버 카페 '어썸 피플'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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