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죽 저금통 북멘토 가치동화 72
주봄 지음, 전금자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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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집으로 배달 온 수상한 택배상자.

그 택배 상자는 우리집에만 온 것이 아니었어요.

전국 방방곡곡에 배달되어진 것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수상한 택배상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그 택배 상자에는 받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적혀있지 않았어요.

수상한 택배 상자 안에는 빨간 돼지 저금통이 들어있었답니다.

특별할 것도 없이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돼지 저금통이요.

하지만 다른 것은 단 하나. 보통의 돼지 저금통은 웃고 있는 모습이지만 이 돼지 저금통은 잔뜩 화가난 표정이라는 것 뿐이었어요.





저금통을 들고 요리조리 살펴보던 주인공 지유는 동생 선유의 장난에 잔뜩 화가 나 소리를 쳤어요.

그때, 갑자기 돼지 저금통이 작게 번쩍거리더니 땡그랑 하는 소리를 냈어요.

잘못 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던 때에, 지유의 동생 선유는 장난을 멈추지 않았어요.

그 때, 또다시 들려온 땡그랑 소리!


인상을 쓰거나 소리를 지르면 동전이 생긴다니!

지유네 가족은 이 말도 안되는 일이 진짜인지 실험해 보았어요.

인상을 쓰기만 해도 저절로 돈이 생기다니!





그 소식은 곧 SNS를 타고 널리 널리 퍼져갔어요.

그리고는 삐죽저금통 채우기라는 챌린지까지 생겼지요.

그렇게 돈을 얻으려고 가볍게 시작된 인상쓰기는 온 세상으로 퍼져나갔어요.






결국 온 세상이 삐죽삐죽 화가난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되었답니다.

이 말도 안되는 일이 끝이 나긴 할까요?








잔뜩 인상을 찡그린 채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기 바쁜 사람들.

책의 내용 처럼 심각하지는 않지만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화가난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있어요.

SNS를 보다보면 사람들이 서로를 비난 하고, 깎아내리면서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럴 때 마다 세상이 참 각박해졌다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

물론 억울한 일을 당해서 SNS를 통해 그 억울함을 풀어내려고 할 때도 있지만 무지성으로 상대방을 비난 하는 일도 왕왕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와 함께 삐죽 저금통을 읽으면서 화난 얼굴로 주변 사람들과 싸우기 바쁜 세상이 진짜로 다가오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더라구요.

책 속의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세상은 결국 어떻게 되었을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알아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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