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들 G들

쥐들 G들 - 제7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 대상 수상작 ㅣ 아이스토리빌 58
강담마 지음, 김수빈 그림 / 밝은미래 / 2025년 5월

쥐들 G들

저자 강담마
그림 김수빈
출판 밝은미래






<쥐들 G들>은 한국방정환재단이 주최하는 제7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에요.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데 생명이 있는 햇살바람쥐를 죽이려는 인간과 로봇을 피해 보니네 식구들이 탈출하는 모험 이야기랍니다.




AI, 인공지능 이런 단어들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이죠.
인간들은 그동안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군림하면서, 지구의 주인인 것 처럼 살아왔어요.
하지만 요즘은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고,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한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 일환으로 가정에서 아이와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읽고, 집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일까 함께 고민해보고, 하나하나 실천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답니다 :-)


이렇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 싶어 아이와 함께 <쥐들 G들>을 읽어봤어요.

햇살과 바람을 사랑하는 햇살바람쥐인 보니네 식구들은 캄캄한 굴 속에서 숨어 살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햇살바람쥐들을 치명적인 위험을 가진 땡땡세균병을 옮긴다고 오해해서 모두 없애려 하거든요. 

캄캄한 굴 속에서 바깥세상을 꿈꾸던 보니는 어느 날, 몰래 굴을 빠져나와 공원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그곳에는 햇살바람쥐를 꼭 닮은 ‘로봇 쥐’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사람처럼 말까지 하는 로봇 쥐들은 햇살바람쥐를 찾아 다니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보니는 이 로봇 쥐들에게 발각이 되고 말았어요.
보니와 햇살바람쥐들이 햇살과 바람이 넘실 대는 노란딸기숲으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자연과 문명, 진짜와 가짜, 친구와 적 사이에서 펼쳐지는 햇살바람쥐 보니의 놀라운 모험이 시작된답니다.



항상 책을 읽기 전 출판사 서평을 읽어보는 습관이 있는데 서평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 인간은 다른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생명들의 가치 판단이 과연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


인간에게 해롭다는 이유로 햇살바람쥐들을 멸종 시키려는 모습을 보며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를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됐어요.

책을 다 읽어 보고 난 후에 아이와 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는데 아이는 귀여운 햇살바람쥐들을 멸종시키는 건 너무 불쌍하니까 안 돼~~ 하고 이야기 했어요 ㅎㅎ

아이의 귀여운 이야기를 듣고 햇살바람쥐가 귀여우니까 멸종되면 안된다기 보다는지구에는 다양한 생명들이 살고 있으며,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종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아이가 그 의미를 다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끄덕거리면서 맞아 맞아~ 하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