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아파트 그림책의 즐거움
전은희 지음, 이유진 그림 / 다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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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사람들 때문에

아파트가 뿔났다!

<버럭 아파트>

요즘 층간소음에 관한 이슈가 정말 많죠?

층간소음으로 분쟁을 겪던 이웃간에 일어난 무시무시한 사건들도 종종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죠.

요즘은 이웃집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 지 조차 모르고 사는 분들이 많아, 우리 나라 속담 중 '먼 친척 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이렇듯 층간소음이 대두되는 요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배려에 관한 이야기!

<버럭 아파트>를 함께 만나볼게요 :-)

<버럭 아파트>

아파트는 얼마 전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어요.

여기저기서 시끄러운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거든요.

낮에도 밤에도 도통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4층에 사는 하연이는 춤 연습을 하느라 온종일 쿵쿵 뛰었어요.

3층 할아버지는 코뿔소처럼 씩씩거리며 천장을 탕탕탕 두드렸어요.

쿵쿵쿵! 탕탕탕!

아파트는 귀가 윙윙 울리고 속이 울렁거렸어요.

11층은 더 시끄러웠어요.

은우는 몇 시간때 뚱땅뚱땅 피아노를 쳤고요.

옆집, 윗집, 아랫집 이웃들은 귀를 틀어막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해가 진 뒤에도 아파트 곳곳이 시끌시끌했어요.

어른, 아이, 강아지 너나 없이 시끄럽게 떠들어댔어요.

세탁기와 청소기도 요란하게 돌아갔어요.

아파트는 도저히 편히 쉴 수가 없었어요.


참고 또 참던 아파트가

더는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쳤어요.

"시끄러워! 다 나가!"


아파트는 떠들고 다투던 사람들을 모두 내쫓았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다시는 못 들어오게 문도 쾅! 닫았지요.

잠긴 문을 열기 위해 열쇠공 아저씨, 소방관 아저씨들이 와서 아무리 노력해도 문은 열리지 않아요.

그 사이 어른들은 편을 갈라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시끄러워!"

참다 못한 아파트는 다시 한 번 우르르 쾅쾅 소리쳤어요.

"나도 쉬고 싶다고!"

아파트에 번쩍 불꽃이 일어났다 사라졌어요.

순식간에 아파트의 모든 불이 꺼졌어요.

서로 배려하지 않고 네 탓만을 외치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잔뜩 화가 난 아파트.

아파트의 마음을 어떻게 풀어줘야할까요?

그리고 한 순간 집에서 쫓겨난 주민들은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까요?

하루종일 너무 시끄러운 소음에 참다 못한 아파트.

잔뜩 화가나서 소리를 버럭 지르며 사람들을 내쫓고 문까지 걸어잠그다니요!

아파트를 의인화 해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어요.

집은 우리에게 편안한 쉼을 제공하는 보금자리이지요.

나의 공간이라는 생각만 하면서 이웃들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안되겠죠?

많은 사람들과 다함께 사는 아파트에서는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수로 있어야해요.

나의 집 바닥이 아랫집의 천장이 된다는 말 들어보셨을거예요. 내 공간에서 누구에게 방해받지 않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 공간에서 방해 받지 않도록 존중하고 배려해줘야해요.

오늘도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에 대해 배워보았어요.

앞으로도 쭉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해서 편안한 보금자리를 지킬 수 있길 바래봅니다 :-)





<해당도서를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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