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타가 묻습니다. 평범이란 뭘까요? 춘희네 인권 시리즈
모데르나 데 푸에블로 지음, 최하늘 옮김 / 춘희네책방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더니타가 묻습니다

평범이란 뭘까요?





책은 모더니타의 친구들을 소개하면서 시작해요.

개성 넘치는 주인공인 모더니타의 친구들 답게 친구들도 모두 개성이 넘쳐요 :-)




모더니타는 아빠랑 공원에 가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답니다. 그리고 공원을 떠나기 전, 베가에게 초대장을 받았어요.

"내 생일 파티에 초대할게"

베가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으니 베가에게 줄 선물을 사러 간 모더니타와 아빠.

베가에게 어떤 선물을 주는게 좋을까 한참을 고민하는 모더니타 앞에 점원이 나타났어요.




"선물 받을 사람이 남자애니, 여자애니?"

"그게... 중요해요?"

"그럼!"




남자애 장난감은 파란색 코너에 있고.

여자애 장난감은 분홍색 코너에 있고.

모더니타는 생각에 잠겼어요.

남자 친구인 핑키는 분홍색을 좋아하고, 모더니타는 파란색을 좋아해요.

그런데 왜 남자애는 파란색, 여자애는 분홍색이라고 하는 걸까요?

모더니타는 머리가 복잡했어요.




하지만 모더니타의 아빠는 이렇게 말했어요.

저 아저씨 말은 듣지도마.

저 아저씨 잘 봐봐.

완전히 앵무새야!


그래서 모더니타는 가게를 떠나기 전에 앵무새 아저씨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어요! 아저씨가 틀렸다구요!

하지만 아저씨의 대답은...

"난 아주 평범한 걸 이야기한 거야. 너랑 네 친구들은 좀 특이하네."





그날 밤, 모더니타는 동화책을 읽어주던 엄마에게 물어봤어요.

"엄마, 특이한건 나쁜거예요?"

"특이한 건 별나거나 다른거야. 나쁜게 아니야.

게다가 각자 평범함의 기준이 달라.

친구들 집에 가보면 다른 게 많을거야.

하지만 친구들한테는 그게 평범한 거지."





내 친구들 집에서는 어떤게 평범한 걸까?

잠자리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봤어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남자아이는 파란색을, 여자아이는 분홍색을 좋아하는게 '평범' 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모더니타는 평범이란 뭘까 고민하며 잠들죠.

다음 날, 베가의 생일 파티에 가기 위해 들린 친구들의 집에서 친구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되요.

엄마의 말대로 특이하고, 별나 보일 수 있지만 그건 그 친구에게는 평범한 일이었어요.

우리 집 7살 형아도 분홍색을 좋아해요! :-)

모더니타의 친구 중에 분홍색을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나오니 더 몰입해서 봤던 것 같아요. 이름도 핑키! ㅎㅎ

요즘은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분홍색이라는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해요.

아이 유치원에서도 분홍색 좋아하는 남자친구들 많이들 있다고 하구요. 하지만 간혹 길에서 어르신들을 만나면 분홍색 옷을 입은 아이에게 남자가 무슨 분홍색 옷을 입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

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이는 대수롭지 않게 "제가 분홍색 좋아하고, 분홍색이 예뻐서 입는거예요~" 하고 야무지게 대답하더라구요 ㅎㅎㅎ

아이와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때 에피소드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해봤어요.

누군가가 독특하고, 별나 보일지라도 그건 그 사람에게 평범하고 당연한 것이니 이상한게 아니라고 이야기 했어요.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을 수 없고,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한다구요.

오늘도 아이의 그림책에서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





<해당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