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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 ㅣ 내책꽂이
전은숙 지음, 이갑규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
조금 느려도 서툴러도 괜찮아요,
이 세상에 다 잘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이 책의 주인공인 승용이는 느리고 서툴러요.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 잘 끼지 못하는 외톨이예요.
같은 반 남자 아이들은 다들 축구 한다고 운동장으로 몰려나갔지만 승용이는 학교, 태권도가 끝나자 마자 게임하러 집으로 왔어요.
그렇게 오늘도 혼자 집에서 게임을 하려는데 하필 이런 날 텔레비전이 고장 났지 뭐예요.
그렇게 어떻게든 게임을 해보려던 승용이는 서랍에서 TV 설명서 대신 '무엇이든 고쳐드립니다.' 라고 쓰여 있는 종이를 찾아냈어요.
전화를 걸었더니 눈을 감고 셋까지 세고 있으라고 하는 수리기사 아저씨.

하나, 둘, 셋! 딩동!
이럴수가!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그런데 게임을 할 수 있게 TV를 고쳐준다던 수리기사 '랑이 아저씨'는 이상해요.
TV 수리 보다는 승용이네 집 식탁에 놓인 불고기에 더 관심이 많아 보여요.

그리고 또, 자신이 수리하는 동안 승용이에게는 공부를 하고 있으라 하더니 승용이의 빵점 시험지들을 살펴보고 수리는 그만두고 받아쓰기를 하자고 하는거예요.

랑이 아저씨는 '엄마' 라고 불러 줬는데 승용이는 '엄바' 라고 썼어요. 그러자...!
쾅! 하고 TV를 망치로 깨버린 랑이 아저씨!
뭐 이런 수리기사가 다 있는거죠?
수리는 안하고 오히려 TV를 부숴버린 랑이 아저씨.
랑이 아저씨와 승용이에게는 이제 어떤 일들이 또 벌어질까요?
아이와 함께 읽어 본 <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
아직 7살 아이에게는 호흡이 길어서 2-3 챕터씩 나눠서 밤마다 함께 읽어봤어요 :-)
아이는 제가 책 읽어주는 내내 랑이 아저씨와 승용이의 에피소드에 깔깔 숨넘어가게 웃더라구요 ㅎㅎ
처음엔 랑이 아저씨가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책장이 넘어가는 내내 귀여운 랑이 아저씨와 승용이의 모습에 저도 저절로 웃음이 나더라구요ㅎㅎ
느리고 서툴러서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승용이.
승용이는 랑이 아저씨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까요?
과연 랑이 아저씨는 승용이를 어떻게 변화 시킬까요? :-)
<해당 도서를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