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해골 젤리 치약 토토의 그림책
이혜원 지음, 한승무 그림 / 토토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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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 오싹 해골 젤리치약>

이혜원 글

한승무 그림

토토북





혼자서 양치 잘하는 유아 친구들 있나요?

저희 집에는 얼른 치카해! 하고 제가 역정을 내야 호다닥 화장실로 들어가는 7살 친구가 있답니다 ㅎㅎㅎ

대부분 다른 집들도 비슷하시죠?

엄마가 양치 계속 시켜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저도 아이 6살 때까지는 스스로 하는 시간 30초 정도 나머지는 제가 아주 빡빡 닦아줬었답니다 ^_ㅠ

7살이 되고 나서 큰 맘 먹고 양치는 아이에게 맡겼어요.

칫솔에 치약은 짜주다가 요즘은 아예 칫솔에 치약도 스스로 짜고, 양치도 스스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구석 구석 잘 닦느냐고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더이상 아이에게 이 닦으라고 잔소리 하기 싫으신 분들!!!

아이들 스스로 양치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오싹오싹 해골젤리치약>을 함께 읽어봐요!



<오싹 오싹 해골젤리치약>

저기보세요, 오늘도 왔어요!

달그락 달그락

덜컹 덜컹

해골 할머니의 젤리트럭 말이에요!

처음 본다고요?

그야 당연하지요.

새벽 무렵, 으스스한 유령들이 단골이니까요!

거미줄로 뒤덮인 엉망진창 트럭이 나타나면 코가 막힐 만큼 오싹하고 달콤한 냄새가 진동해요.




해골 할머니는 이끼 바위 옆 축축한 곳에 자리를 잡고

900년째 꺼지지 않는 날은 램프부터 꺼내요.

그리고 칭칭 동여맨 거미줄에

먼지 가득한 입김을 후 하고 불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젤리를 만든답니다.




해골 할머니의 트럭으로 유령들이

구름 기차처럼 모여들어요.

오싹하고 달콤한 냄새에 유령들의 입에서

끈적한 침이 주르륵 흘러요.

"으아, 못참겠다! 해골할머니! 빨리 주세요!"

"오냐, 오냐, 그래도 차례는 지켜야지."

해골할머니는 줄지어 서 있는

유령들의 입에 젤리를 쏙쏙 널어 주어요.

그리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시지요.




"자기 전에 꼭! 치카치카 하렴!"




달그락 달그락

덜컹 덜컹

오늘도 젤리 트럭이 왔어요.

아니,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와글와글 모여 있어야 할 유령드링 하나도 보이지 않아요!

두개 달라고 떼쓰며 뿡뿡 방귀를 뀌던 달걀 유령도,

늘 꼴등으로 줄을 서서 울상이던 달팽이 유령도요!

사실...

유령들은 지독한 충치 때문에 올 수가 없었어요!

모두 이 닦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했거든요.




해골 할머니는 유령들이 걱정됐어요.

고민 끝에 한 가지 좋은 방법을 떠올렸지요.

아주 커다란 솥에   를 한가득 넣고

먼지 묻은 거미줄을 잔뜩 뿌렸어요.

그리고 해골 할머니의 치약 한 스푼을 넣고

풍덩! 바글바글 끓였지요.




펑!

드디어 오싹하고 달콤한

해골 젤리 치약을 완성했어요!

유령들은 할머니의 특제 해골 젤리 치약으로 지독한 충치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

<오싹오싹 해골젤리치약>의 글을 쓰신 이혜원 작가님은 제가 지난번 소개해드렸던 <공룡택배회사>의 저자 시더라구요!

어떻게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들을 잘쓰시는지 이번에 완전 팬이 되었어요! ㅎㅎㅎ

맛있는 젤리는 너무 좋지만 치카치카는 싫다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오싹오싹 해골젤리치약>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치카치카의 중요성을 알려준답니다 :-)

귀찮아서 치카치카를 하지 않는 유령들은 충치로 고통받아 맛있는 젤리도 못 먹게 되니까요 ㅠㅠ

저희 아이도 젤리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라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었어요.

그리고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으로 가득찬 그림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눈을 못 떼겠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빵빵터질만한 해골 코딱지 젤리 등의 기발한 네이밍 센스까지!

<오싹오싹 해골젤리치약> 함께 읽고 스스로 양치 구석구석 깨끗하게 잘하기 약속해봐요 :-)





<해당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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