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이는 공식 - 같은 월급으로 다른 결과를 만든 월급쟁이 부자들의 비밀
김경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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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p

'잘모공'이란?

'잘 모이는 공식'의 줄임말인 동시에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오로지 돈이 늘어나는 수익률에만 집착하는 낡은 재테크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이 정한 시간까지 목표한 만큼 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을 지칭한다. 

  사람은 왜 일을 할까? 흔히 얘기하듯, '먹고 살기 위해서'다.(물론 분업사회에서의 의무이기도 하고, 자아실현 등의 의미도 있다.) 일을 해야 돈을 벌고, 돈을 벌어야 내 집 마련도 할 수 있고, 여행도 갈 수 있고, 자녀 양육/교육도 할 수 있고, 노후를 대비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기만 하면 될까? 아니다. 필요한 곳에, 적절히 나누어 두었다가, 적당한 시기에 써야한다. 이 책은 잘 모이는 공식 23가지를 소개하며 필요한 곳에, 적절히, 잘 소비하는 법을 알려준다.


  책 제목이 <잘 모이는 공식>이라서 돈을 잘 버는 법, 잘 불리는 법을 알려줄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전혀 아니다. 저자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기본을 갖춘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월급으로 '자신이 정한 시간까지 목표한 만큼 돈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머니트레이너인 저자는, 풍부한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하며 재무설계의 가이드라인을 꽤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면, 내 집 마련은 결혼 후 12년 이내에, 소득의 55%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나는 '재무 포트폴리오'하면 그 필요성을 생각하기보다는 인터넷으로 접한 무수한 광고들이 먼저 떠올랐다. 재테크 관련 검색을 하다보면 '무료 재무상담' 등의 광고를 수도 없이 보게되어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는 '재무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무료 포트폴리오 상담을 받는 느낌이었다. 아직 나는 대학생이기 때문에 당장 활용할 만한 건 별로 없지만, 직장인이 되면 누구보다 먼저 이런 계획들을 세울 것 같다. 그 때가 되면 다시 이 책을 펼쳐봐야지.


  가계부와 소비예산 부분에서는 지금 내가 활용할만한 내용들이 좀 있었다. '분기예산'이 그 중 하난데, 3개월을 1분기로 잡고, 예산을 한 분기 안에서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이다. 어느 항목이든 매 달 금액이 달라지기 마련인데, 달마다 조금 적게/많이 소비하더라도 분기별 금액을 같게 맞춘다. 예를 들어, 식비 예산이 월 12만원이라면, 한 분기(3개월) 식비를 36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이다. 변동지출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함이다. 나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목적통장'을 활용해왔는데,(남은 예산을 통장에 넣어두었다가 예산으로는 부족한 달에 사용하는 방법) 두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면 훨씬 탄력적일 듯하다.


  이 책은 모든 직장인들이 읽어봄직하다.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나 딱히 재무계획이 없는 사람들이 앞으로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짤 때 유용할 듯하다.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노후 준비, 보험 등을 어떻게 할 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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