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 며칠, 피로와 스트레스에 찌든 하루하루를 보냈다. 자고 일어나는 게 힘들고, 먹어도 허하고, 졸리고, 집중력도 바닥. 지금까지와 다름없는 방학이면 그러려니-하고 넘겼을텐데, 이제 임용 준비로 공부를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더 컸다. 스트레스는 달달한 간식이나 야식으로 풀었고, 먹고 자기만 하고 공부는 하지 않는다는 것에 다시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던 때였는데, 타이밍 좋게도 <스탠퍼드식 최고의 피로회복법>이 도착했다. 책을 받은 날 끝까지 슉- 다 읽어버렸다.
이 책의 저자는, 학문과 스포츠로 유명한 스탠퍼드 대학의 스포츠의학 센터에서 트레이너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스탠퍼드 대학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법들을 담아낸 것이다. 벌써 신뢰도가 팍팍! 올라간다.
저자는 피로를 예방하고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복압호흡(복식호흡과 다르다.)
둘째, 적절한 수면과 활동
셋째, 바른 자세
넷째, 성장형 마인드셋
보다시피 엄청나게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동안 많이 들어봤던 내용이고, 기본적인 내용이다. 정직하게, 기본에 충실해야한다는 깨달음?을 다시 한 번 얻는다.
이 중 가장 생소하면서도 저자가 강조한 것이 '복압호흡'이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그동안 내 피로의 원인(중 하나)이 호흡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년 10월 말 없던 비염이 갑자기 생기면서 호흡이 어려워졌는데, 알레르기가 아니어서 약도 잘 안듣고, 코로 숨쉬기가 힘들어 입으로 숨쉬고, 얕은 호흡을 하니 앉아서 공부하는데도 숨이 차서 힘들었다. 지금은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는데도 그새 습관이 되었는지 호흡을 얕게 하거나 입으로 숨을 쉬고 있었던 것이다.- 복압호흡이란 복식호흡과 숨을 내쉬는 방법에서 다른데, 복식호흡은 숨을 내쉴 때 배를 집어넣는 반면 복압호흡은 배를 부풀린 채 숨을 내쉬는 것이다. 이 호흡법은 몸의 중심을 안정시켜 신체의 불필요한 부담을 줄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