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 1등 기업들의 특급 인재 트레이닝
야마구치 슈 지음, 이정환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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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엘리트들이 미의식을 단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한 교양쌓기, 예술 즐기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미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15p 그것은 보여주기식 교양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들은 매우 공리적인 목적을 위해 미의식을 단련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영에 왜 미의식이 필요할까? 수많은 기업과 사람은 '과학 중시의 의사결정'의 문제점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1. 논리적, 이성적 정보처리 스킬의 한계

 문제 원인이 다양화되고 그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기존의 접근방식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

2. 세계 시장이 '자기실현적 소비'로 변화

 세계 소비시장은 '필요에 의한 소비'에서 '나를 나타내는(패션으로서의)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

3. 늦은 법률정비

 법률이 시장의 빠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자들은 '진정한 의미의 차별화'를 만들어야하는 시대가 왔고, 그 '차별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의식, 즉 직감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경영 관련 분야의 책은 즐겨 읽는 편이 아니어서 읽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나는 경영으로 빠질 생각이 (지금은) 전혀 없기 때문에, 나(개인)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읽었다.

 나는 미의식(직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애초에 '직감'이 중요하다고 배운 적이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는 모두는 '논리적'으로 생각해 '정답'을 찾는 연습을 할 뿐, '직감'을 연습하지는 않는 것 같다.(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와 내 주위는 그렇게 자랐다.) 철학, 음악, 미술 등을 배우지만 '국영수사과'에 밀려 경시되는 것이 사실이다. 상당히 아쉬운 점이다.


 창의성 등에 미의식(예술)이 필요하다는 것은 종종 접해왔지만, 이 책처럼 자세하고 명료하게 풀어쓴 것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경영'과 '미의식'이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에 공감할 수 있었다.

 또한 경영 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미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만의 단단한 '내적 기준'을 위해서도.


 생소한 분야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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