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Dear 그림책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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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작가로는 유일하게 아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이다.
그녀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철학적 사유. 깊은 여운...
'두 사람(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사계절 펴냄)' 역시 깊은 여운과 관계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 시리즈 보다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시작하는 청소년이나 젊은 연인들에게 선물해 주면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나란히 한쪽으로 나 있는 두 창문, 창문을 통해 똑같은 것을 볼 수 도 있지만 사실 둘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는 이야기. 두 개의 시계의 비유, 어떤 두사람은 지붕을 받치는 두 벽과 같다는 비유, 꽃과 줄기, 돛대 와 돛, 자전거의 두바퀴...

'함께여서 더 어렵고 함께 여서 더 쉽다는' 처음시작과 마무리가 감동이 넘친다.

한 장 한 장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내용 못지 않게 그림도 철학적인 생각을 담고 있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강렬함... 내가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관계란 서로를 지지해주고, 느끼지 못하더라도 나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지만 결코 같을 수는 없다는, 다른것이 당연하다는 그런 당연한 진리를 다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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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0-14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의 새로운 상상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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