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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받아쓰기 1 - 소리나는대로 쓰기 <7세 이상 ~ 초등학생용> ㅣ 기적의 받아쓰기 1
최영환 지음 / 길벗스쿨 / 2012년 2월
평점 :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한글을 떼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힘든 상태이다. 어떻게 잡아주나 고민하고 있던 차에 맞난 '기적의 받아쓰기' 보자마자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받아쓰기의 새로운 혁명이라고나 할까...
'기적의 받아쓰기(최영환지음, 길벗스쿨 펴냄)'은 정말 과학적인 시스템과 단계로 받아쓰기에 확신을 갖도록 잡아준다. 처음에는 자음 'o, ㄱ, ㄴ, ㄷ, ㄹ, ㅁ,ㅂ,ㅅ, ㅈ'의 모양과 소리 구별하기, '모음 'ㅏ, ㅓ, ㅗ, ㅜ'와 'ㅑ, ㅕ, ㅛ, ㅠ'의 모양 구별하기부터 차례차례 헛갈리는 자음, 모음들을 연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하나하나 잡아가다 보면 제대로 된 맞춤법 익히기는 시간문제라는 생각에 가슴이 떨리기도 한다.
띄어쓰기를 알려주는 방법으로 책을 많이 읽게 하거나 깎두기 노트에 쓰게 하는데 책을 읽을때는 읽기에 방해가 되고, 노트에 쓸때도 자꾸 잔소리를 하게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띄어쓰기가 필요한 부분은 'V'표시가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띄어쓰기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나 더욱 좋은 점은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책을 받자마자 몇 장씩 풀고 싶다는 아이에게 문제를 내주느라 즐거운 비명도 지를 정도였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받아쓰기는 외워쓰기가 아니라고 한다. 단순희 남이 하는 말을 옮겨 적는 수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는 연습이라고 한다.
받아쓰기 능력이 있는 사람은 말소리와 문자의 대응관계를 잘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리와 문자의 대응관계를 파악하는 원리를 중심으로 받아쓰기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받아쓰기와 한참 씨름을 하여야 하는 1학년 엄마로서 받아쓰기의 이러한 의미를 아이와 공유하고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정보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