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따라왔어! - 뿔리와 개구쟁이 친구들
오드레이 푸시에 지음, 박정연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4살 아이가 책을 읽어주자 몇 번씩 계속 읽어달라며 함박 웃음을 터뜨린 책이다.
뿔리와 개구쟁이 친구들 시리즈 '왜 따라왔어!(오드레이 푸시에 지음, 박정연 옮김, 보림펴냄)'은 양쪽 뿔달린 빨간 뿔리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드북으로는 꽤 큰 판형이다. 그래서 무게와 두께감이 좀 느껴지지만 넘기기도 쉽고, 여백이 많아서 시원하고 환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도 그림에 집중이 잘되는 장점이 있다.
내용도 유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단순하게 진행된다.
뿔리가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집에 초콜릿케이크 먹으러 오라고, 초콜릿케이크 만드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고, 작은 식탁에 두 개의 케이크를 올려놓고 친구를 기다린다. '딩동딩동!' 생쥐친구가 들어온다. '안녕!' 그런데 문 뒤로 수많은 친구들이 들어온다. 고양이, 양, 여유, 곰 코끼리... 뿔리는 자리를 피한다 '맛있게들 먹어!' 탁자위에는 작은 초콜릿케이크 단 두개 뿐. 유아들은 이 엄청난 양의 차이를 느끼며 웃음을 떠뜨린다.
책의 모서리도 아이들에게 위험하지 않도록 둥글게 처리하여 안전까지 생각한 세심한 책이라는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