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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셀리아는 용감한 사냥꾼이야 - 아시아 ㅣ 세계의 야생동물 5
비키 이건 지음, 신혜정 옮김, 다니엘라 데 루카 그림 / 다섯수레 / 2007년 11월

호랑이 이야기, 호랑이 책이라면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들. 역시나 이번 책도 대박을 터뜨렸다. 우리집에서 좋은 책의 기준은 아이가 책을 읽고 "또"를 연발하느냐 여부로 결정된다. 아이가 "또"를 연발하는 책은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좋은 책이라고 느껴진다.

'호랑이 셀리아는 용감한 사냥꾼이야(다이엘라 데 루카. 비키 이건 지음, 신혜정 옮김, 다섯수레 펴냄)'은 호랑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호랑이에 대한 상식을 같이 알 수 있는 책이다.

호랑이 셀리아는 인도호랑이(뱅골호랑이)이다. 여왕 호랑이의 딸로 태어났지만 쥐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호랑이라면 엄청나게 좋아하는 물도 무서워하는 검쟁이 이다. 셀리아의 엄마는 현자 호랑이를 찾아가서 셀리아에 대해서 이른바 상담을 한다. 처방은 셀리아에게 친구가 생기면 모든게 다 잘될거라고 한다.

어느날 셀리아는 우연히 함정에 빠졌는데, 아기 코뿔소 라이노라 구해주고 둘은 친구가 되었다. 정말 현자의 말처럼 셀리아는 친구 라이노와는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호랑이가 되었다.

셀리아의 이야기를 통해 좋은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이야기 중간중간 호랑이에 대한 종류, 생태, 습성 등 호랑이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야기와 같이 연결되는 중간중간에 이런 상식 상자가 너무 많아 약간 산만하기는 하지만 따로 호랑이 생태에 대한 책을 따로 읽는 것보다 더욱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특히, 지도를 통해서 호랑이의 종류와 사는 곳을 정리해 놓은 것도 세계에 대한 이해, 호랑이 종류에 대한 이해, 희귀해 지는 호랑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환경의식까지 같이 생각하게 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 '엄마랑 아이랑 함께 풀어요' 코너가 있다. 호랑이에 대한 간단한 O,X 퀴즈 등 5가지 문제가 제시되어 있다. 책의 내용도 생각해보고, 정리도 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유아부터 초등1학년까지 과학상식책으로 적당하다. 다섯수레의 세계의 야생동물 시리즈로 개미핥기, 북극곰, 펭귄 등도 출판될 예정이라니 후속책도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