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카멜레온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투명 카멜레온 저자 미치오 슈스케
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작가 생활 1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책으로 아담한 사이즈로
표지부터 제목까지 매혹적인 소설책이다.



주인공은 기리 하타 교타로 라디오 DJ로 목소리는 매력적인 반면 겉모습
즉 , 외적인 얼굴과 몸에 자신 없는
캐릭터로 나온다.
기리 하타는 매일 퇴근길에
지하철 첫차 시간을 기다릴 겸
if라는 바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항상 if에 기리하타와 함께 있는
인물들이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들이다.



예쁜 미모의 성 쪽에 지식과 관심이 많은 모모코, 치질에 걸린 해충박멸 일을 하는 이시노자키, 게이바에서 일하는 호스티스 레이카, if 바의 주인 데루미 마담,
항상 불쌍을 깎고 있는 시게마스,
서로의 개성들이 분명한
캐릭터들이 나온다.



그러다 미카지 케이라는 미스터리한
여자를 만나고 난후,
온통 미스터리로 가득한 모험 같은
여정을 함께 보내는데..

책의 끝부분 5장 앞부분까지
너무 유쾌하게 풀어내서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마치 코미디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이 재밌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저자의 표현력과 캐릭터 하나하나에
애정이 느껴지는 모든 캐릭터가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전부 다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의 흐름이었다.



마지막 20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유쾌한 책이 순식간에 자연스럽게
마음을 울리는 소설로 뒤 바뀌었다.
대 반전의 소설, 그야말로
“대박”이라고 외치며
소름 돋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실로 대단하다.
사실 미치오 슈스케란 저자 이름의
소설을 읽어본 적은 없으나
이 책을 읽고 난 후 찾아봐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저자의 세계에 감동받았다.
주위에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여겨지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청소가 끝나자 카멜레온이 사라졌다.
어째서인지는 잘 모른다. 그 후로 카멜레온은 단 한 번도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어른이 된 후 카멜레온을 한 번 더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몇 번 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었다.
나는 언제부터 보이는 것만
볼 수 있게 된 걸까?”
P137



아마 이 책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은 사람은 알 것이다.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투명 카멜레온,



“당신도
당신만의 투명 카멜레온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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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생활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2
조규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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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생활자 저자 조규미
장편소설이 도착했다.
이 책은 가면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이루어진 청소년 sf 소설이다.



나의 흥미를 자극한 건
신분의 상징인 가면인데 , 돈으로 구입해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가면을 책 속에 어떤 메시지를 담아서 풀어냈을지 궁금했다.



주인공은 진진이라는 여학생으로
아이 마스크사의 신제품 베타테스터에 뽑히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 마이크사는 가면을 만드는 회사로 생각하면 되고 베타테스터는 신제품을 한 달간 경험할 기회를 주는 말 그대로
가면 신제품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이 책에선 진진 같은 네이키드,
그리고 가면을 사서 호화롭게 살아가는
마스 키드라는 두 신분이 존재하고
도시 중심지에 위치한 가면 생활자들이 생활하는 정원이라는
환상의 공간이 존재한다.

“조심스레 정원 안으로 들어선 진진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멈추었다. 태어나서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본 적이 없었다. 이미 감동받고 놀랄 준비를 하고 왔지만 그이상이었다. 갑자기 어지러워지면서 현실이 아닌 꿈이나 그림 속의 세계에 들어온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P61



가면생활자가 사용하는 정원을 처음 접한 진진이 표현한말이다. 책속에 정원이란곳이 꽃가루처럼 펼쳐지는 순간 이었다.
저자의 상상력과 표현력에 머릿속이 행복했다고 느꼈던 순간의 연속이다.


진진과 동시에 오타라는 남학생도 등장하는데 진진과 마찬가지로 네스키드로 ,아이 마스터사에서 일하는 형을 찾기 위해 베타테스터가 되고
오타를 도와주는 피그,건지,도마뱀의 인물들과 함께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면에 집착하는 진진은 신분과 겉모습을 상승시키는 가면이라는 수단을 사람의 심리를 고묘히 이용하는 부분에 집착하는 게 당연하게 여겼다.

저자는 그 부분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풀어냈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형을 찾는.. 오타와 주위 인물들의 전개는
딱히 명분이 없어 보여 아쉬웠다.
아무래도 청소년 소설이라 깊지 않은 내용들이 책의 수준을 낮추는 느낌이었다. 차라리 조금 더 깊게 가면 생활자 생활을 보여 줬으면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나같이 청소년 소설을 즐겨보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소설이 되었을 텐데..
요즘 같은 시간 흐름엔 청소년들도 생각하는 폭이 넓어지고 세상도 많이 변했다.
나의 청소년 때의 수준으로 책 내용이 느껴져서 아쉽긴 했지만
저자의 메시지는 확실하고
소재가 흥미롭고 신선했다.


안타까운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청소년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뒷걸음치지도 물러서지 말고 지금의 사회를 바라보며 대화하며 답을 찾길 원한다고,



그리고 책을 읽은 한 명의 독자로써 말한다.


본인 자체로
빛나는 꽃을
아름답게 피우길 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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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았습니다 - 온전한 나를 만드는 니체의 자존감 회복 수업
주현성 지음 / 더좋은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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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았습니다
저자 주현성 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니체의 사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자존감에 대한 자기계발 책이다.



이 책에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니체의 삶과 사상을
자존감과 연결해서 풀어냈다는 점,
철학자의 아버지 니체의 사상을
읽기 쉽게 풀어내었기에
니체 이름만 듣고
선입견 가질필요 없다.
현재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만큼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니체의 철학엔
초인이 핵심 사상이라고 하는데
저자는 계속 책 속에서 언급하며
우리에게 강조한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란 쉽게 말해

“나답게 사는 것”

더 나아가면 각자가 자신의 삶을 자기답게 살아가야 하는 것, 오로지 본인이다. 초인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에 긍지를 가지면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책 속에선 니체의 철학과
결합시켜 자존감에 다가선다.

“실제로 섬 사상을 적용하게 되면, 이제 더이상 하나의 진리 , 하나의 해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P133



섬 사상이란 니체의 사상을 그대로 받은 심리학자 칼 로저스의 사상으로

쉽게 말하면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사상이다.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 자신을 하나의 섬으로 여기는 것인데
우리는 다 다른 생각을 느끼며 이해한다는 말로 그들이 맞을 수도 내가 맞을 수도 있다는 모든 것을 열어놓고 다양한 해석 다양한 눈으로 바라보라는 것, 그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며 본인을 신뢰하게 된다는 것이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

P210


아모르파티라는 말을 다들 알 것이다.
니체는 고통스러운 삶을 고통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기꺼이 본인 운명을 받아들이고 더 아름답게 꽃피우란 말이다.
과연 철학의 아버지다운
발언이자 생각이고 배움이다.




이 책은 쏟아져 나오는 자존감 책 중에서도 가장 유익하고 철학적으로 풀어낸 책이기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책 속에서 해답을 찾기보단
이 책의 깨달음으로 인해 본인이 해답을 만들길 기도하며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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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스토리콜렉터 7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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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저자 나카야마 시치리 책이 도착했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꾸준히 나오고 있는 신작들과
내놓은 작품들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으니깐,



이 책은 탄탄한 내용과 빈틈없는 전개,
생각 못 한 충격적인 반전 ,
그리고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연쇄살인마 개구리 남자
1편 후속작으로 내가 여태 기다린
모든 소설 중 탑 3안에 드는 소설책이다


도무지 다음 희생자를 알 수 없는 궁금증을 자극하는 잔인한 살인을 하는 개구리 남자, 어리숙하고 부족해 보이지만 인간미가 있는 고테가와 형사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의 심리를 쉽게 간파하는 예리함과
통찰력을 반반씩 가진 와타세,
이 세명이 마치 반듯한 샌드위치처럼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매력 있는 소설이다.
한 장 한 장 읽는 동안 한 글자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으며 점점 얇아지는 책이 아쉬웠던 읽기 아까운 책이었다

“오늘은 폭죽을 사왔다.
커다란 소리를 내면서 뭐든지 산산조각낸다. 굉장하다. 그래서 개구리 안에 넣어서 불을 붙여봤다. 개구리는 불꽃놀이처럼 폭발했다. 옷에 개구리 눈깔이 붙었다.”

P18



개구리 남자의 귀환을 알리는 쪽지들이
다시 발견이 되면서 형사들은
용의자 개구리 남자를 뒤쫓는다.
허나 잡히지 않고 나 잡아봐라 하며
개구리 남자는 절대 잡히지 않는데..
그리고 마지막 충격적인 반전,
단순한 반전이 아닌 책에 메시지를 담은 함축적임 깨달음을 보여주는 것이랄까?
큰 의미가 있는 반전이었기에
P322 페이지를 읽고 나면
멍하니 머릿속의 퍼즐을 맞추고 있을 것이다.



살인내용 외에 소설에선 형법 39조에
관한 내용도 계속 언급하는데,
심신미약자, 정신질환자는 범죄를 저질러도 무죄나 감량을 받는다는 것,
국민의 세금으로 겉만 교도소일 뿐
틈도 많고 문제도 많은
의료 교도소에 수용된다.
사회로 나오기 전까지
범죄자들 정신 치료를 받게 도와주는 법,,

인권보호, 개인적인 감정, 제 기능을 못하는 돈과 연관된 의료 교도소 등등
충돌하는 의견과 풀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많아 답이 없는 형법 39조의 현실을 그대로 비추고 있다.
소설에서도 형법 39조를
해결하지 못한 채로 끝나지만
저자의 메시지는
책 속에서 소리치고 있다.

이목 끌이에만 집중하는 이기적인 언론과
그 분위기에 스스로 공포감, 불안감을 조성해내는 시민,
형법 39조의 진실의 뒷면들,
그리고 그런 현실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은 말한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누구를 위한 사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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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 - 홀로, 그리고 함께 그려가는 특별한 하루
로사(김소은)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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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
저자 로사 책이 도착했다.
현재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연재하는 수채 일러스트 작가가
4계절을 걸친 평범하지만 따뜻한 일상을 수채화와 글로 표현했으며 ,
그림글 모두 감성적인
마치 ,
무지개를 바라보는 듯한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책이라고 보면 된다.


1. 끝 그리고 시작, 겨울

‘첫만남’

“새하얀 눈처럼 뽀얀 얼굴로 온 너. 그날부터 따뜻해진 겨울
다른 의미가 된 이 계절”

P37



저자는
추운 겨울을 따뜻한 겨울로 표현했는데 감격과 기쁨을 따뜻함으로 표현하며
보는 이에게 기쁨을 함께 전달해준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이 겨울이 나에게도 따뜻해지는 구절이었고 그림이었다.



2. 너와 함께 다시, 봄

“혼자만의 독서”


P115


봄여름 가을겨울 순서가 아닌
겨울 봄 여름 가을로
항상 첫 번째였던 봄은 두 번째에 담겨있다. 저자에겐 아이가 태어난 겨울을 시작으로 성장 스토리로 담기 위함도 있을 테고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 ,
나에겐 계절 순서 다름이 그저 신선했다. 가족 이야기 말고도 소소한 일상 얘기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담고 있는데
특히 , 봄을 표현한 수채화 그림들은 꽃향기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3. 더워도 함께, 여름

‘소나기’



“반가운 빗줄기에 마음을 묻는다”

P191



여름에 장마는 친구이자 짝꿍으로
이 책에서도 여름 편에
비가 많이 담겨있는데 ,
비를 좋아하는 나로선 비관련 그림, 글을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고 싶었다.





4. 외로워도 괜찮은, 가을

“집으로 가는 길”

P287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 가을,
이 계절이 마지막에 담겨있어서
책을 닫기가 아쉬웠다.
모든 그림이 전부 다 예뻤지만 특히 ,
가을 편에 ‘집으로 가는 길’ 그림엔
모든 이들의 희망과 소소한 행복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것 같아
여운이 남던 그림이다.



저자의 그림은
겨울엔 따뜻한 온기가
봄엔 향기로운 꽃향기가
여름엔 시원한 비 냄새가
가을엔 바스락바스락 낙엽 소리가
담겨 있는 선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그림이었고
그에 어울려진 글들은 그림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눈을 주는 글들이었다.



이 책을 아이가 있는 부모에게
추천하는 게 더 공감대를 형성하니 좋겠지만 , 그 외에도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아름답게 가득 담겨있으니
모든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행복을 찾길 바라며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마음이 따뜻한 계절을 보내길 바라며 ...


http://m.blog.naver.com/ckzksdl2/221451957213


(이책은 마더스카페 이벤트로 출판사에 책을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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