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어린이를 위한) - MBC 창사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미애 글, 최정인 그림, MBC 스페셜 제작팀 원작 / 밝은미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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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우리나라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명품 다큐로 '아마존의 눈물'...

평소 텔레비젼을 잘 켜게 되지 않는데도 나의 눈으로 보이고, 귀로 들리는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제목들...

사실 그냥 평범한 다큐겠거니...하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프로그램이었다. 한 밤 중, 우연히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는데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아마존의 눈물'을 직접 만든 피디들 편을 시청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시청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무릎팍 도사에서, 세 명이 피디가 그들의 눈물겨운 제작기를 처음 계획단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이를 계기로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통해서 전 편을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보게 되었다.

처음에 제작진들의 열정에 감동하면서 시청하게 된 다큐였지만... 지구의 산소탱크로 불리울 정도의 밀림이 우거진 아마존에서 자연속에서 살아온 부족민들의 삶을 보면서, 도시에서 각박하게 살고 있는 나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

 

4살, 6살....아직 아이들이 어려 이해를 할까 싶기도 했고, 사냥 등 야생생활의 모습을 그대로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해서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은 내용들은 다시 설명도 해주고, 사냥 같은 장면이 나오면 화면을 빨리 돌리기도 해서 모여주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이 나온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아마존의 깊은 밀림 속에서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던 릴리....어느날 검은 막대기를 든 이상한 사람들이 아마존을 연구한다며 잠시 마을에 들어왔었고...그들은 날벌레 삐융을 이기지 못해 며칠만에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부족의 용사였던 아버지는 그들을 위해 안내를 자처하고 마을을 떠나게 된다. 외부인들은 떠났지만 그들은 감기 바이러스를 마을사람들에게 남겨두고 떠났다. 문명 사회에서의 감기는 가벼운 질병이었지만 아마존 밀림 속의 사람들은 감기의 항체가 없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마을을 떠난 아버지의 소식도 들을 수 없는 릴리는 감기 때문에 엄마와 남동생을 한꺼번에 잃고 졸지에 고아가 되어버린다.

마을 근처에 금광을 개발하기 위해 외지인들이 몰려들고, 부족민들도 가서 일을 하기도 하고...자연에 감사하고 서로 모든것을 나누어쓰던 부족민들은 이제 네것 과 나의 것을 구별하며 물질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되어갔고 자연히 고아 소녀인 릴리의 삶도 점점 척박해져만 갔다. 금광을 개발할때 사용되는 수은이 마구 버려지면서 자연은 오염되고 강의 물고기도 죽어가고....그 물고기를 먹은 사람들도 병들어간다.

마을을 떠났던 아버지가 도시에서 얻은 병든 몸을 이끌고 마을로 돌아오고, 릴리의 간호로 기력을 회복하게 되지만 변해버린 밀림과 마을 사람들을 보고 실망하게된다.  결국 릴리와 아버지는 자신들이 본래 가졌던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 더 깊은 숲속으로 떠나게 된다.

 

아침에 아이 유치원 등원 시간에 맞추어 받아보게 된 책.... 받자마자 유치원으로 가는 차안에서 열심히 책장을 넘기며 읽었다. 유치원 도착해서 책을 덮어야하는 것을 정말 아쉬워했다.

유치원 다녀와서 간식도 안먹고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다 읽었다.

다큐멘터리에서 본 사진들이 그대로 있으니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사실 움직이는 영상으로 볼때는 빠르게 지나가는 부분들이 많아 놓치기도 하는데 책으로 읽으니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하면서 보다 생각하며 읽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다큐멘터리보다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우리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마존의 부족들, 자연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그들이지만 무분별한 개발 때문에 그들이 살고 있는 자연이 훼손되고 그때문에 부족들도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이 바로 문명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며... 자연을 훼손하면 아마존의 부족들 뿐 아니라 결국은 지구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그 댓가가 따라올 것이라는 것.... 아이는 어렴풋이남아 그 의미를 이해하는 듯 했다.

아직 한글을 모르는 4살 꼬맹이도 책속의 사진이 익숙한지 엄마와 언니의 대화에 제법 끼려고 하는 것을 보면 실사가 주는 효과도 꽤나 큰 것 같다... 

하지만 딱 한가지...책속의 사진을 아이들이 좋아하긴 했지만 동영상에서 캡춰한 사진들은 선명도도 살짝 부족하고 다소 어두웠다는 점이 아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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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2010-04-07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보았습니다^^
 
리더를 꿈꾸는 딸아이 엄마 되기
우루시 시호코 지음, 유경 옮김 / 소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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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관 부인이 될거예요."   " 대통령 부인이 될거예요. "   " 의사 부인이 될거예요."

초등학고 4학년 때 선생님이 자라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장래희망을 물은 적이 있었는데... 몇몇의 친구들이 이런 답을 했다.

누구누구의 부인이라...당시 11살 초등학교 4학년이었지만...왜 그친구들은 본인의 희망이 누구누구의 부인이라고 할까?

외교관 부인이나...의사부인이나...그냥 똑같은 아줌마인데....라고 궁금했던적이 있었다.

자라면서 딸 키우시는 어른들이, 여자애들은 하다 안되면 시집이나 잘 보내면 된다...고 하시는 말씀을 종종 듣는다. 아마 그런 부모님들 아래에서 자랐던 친구들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4살 6살 두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 내 두 딸들이 누구누구의 부인을 꿈꾸며 성장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게다가 적장한 직장 얻어서 적당한 남자 만나서 그냥그냥 하루하루 살아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아마도 대한민국에서 딸을 키우는 사람들 뿐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더를 꿈꾸는 딸아이 엄마되기....

리더를 꿈꾸는 딸아이...라는 문장이 참 맘에 들었다. 여자라서...여자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에서 남자들보다 한걸음 뒤에 서서 남들이 하는거 바라보기 보다는...힘들더라도 앞장서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오랜 시간동안 교단에 서 아이들을 가르쳐왔고,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하신 우루시 시호코라는 일본 분이 쓴 책이다.

딸과 아들의 육아법... 기본적인 내용은 같겠지만 부분적으로 다른 접근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쓰인 책 같았다.

딸과 대화하는 방법, 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아빠의 아이 교육 참여의 중요성, 그리고 아이들 성적에 이르는 부분까지 본인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젊은 엄마들에게 실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스물여덟 살로 성장한 딸을 상상하라" 라는 부분이었다.

두 딸을 기르면서, 인성교육, 한글, 수 교육, 예술교육, 영어교육...등 어느 부분 하나 놓치고 싶지 않지만 실제로 다 해 줄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남이 좋다고 하면 왠지 해 보고싶고...잘 해오고 있는데...그 방법은 아닌 것 같다고 하면 또 바꾸려하고...아마도 자녀를 키워나감에 있어 아이가 어떠한 사람으로 자라있을까를 상상하면서...최종적인 목표를 정하고 그에 적합한 방법들을 선택해서 적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게도 해 주었다. 목표가 분명하다면...그에 대한 방법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였지만, 내용들이 조금 더 풍부하고, 필자의 경력을 살려 보다 사례를 풍부하게 제공한다거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보다 더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면 좋았겠다..하는 아쉬움도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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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괴짜를 넘어서 - 실력은 있지만 실전은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밥 실러트 지음, 이한이 옮김 / 오늘의책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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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가지고 시작하라...창조적 괴짜를 넘어서 책 읽는 엄마 / 여긴 엄마구역

2010/02/17 00:20



복사 http://blog.naver.com/ksh7695/60101945309








출처 카페 > 북뉴스 ◈책과서평 전문카페◈.. | 초록잎새
원문 http://cafe.naver.com/booknews/176196






창조적 괴짜를 넘어서


밥 실러트 지음 | 이한이 옮김
오늘의책 2009.12.31
펑점




Start with the answer!!! 정답을 갖고 시작하라!!

 

책을 받아들고 가장 눈에 띈 문구였다. 정답을 갖고 시작하라니...일반적으로 어떤 일에 임할 때 정답을 갖고 시작하기 보다는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 정답을 찾으려고 한다. 왜 밥 실러트는 정답을 갖고 시작하라고 하였을까...책장을 펼치면서 그가 쏟아낼 이야기들이 참으로 궁금했다.

서문에서 그는 40여년에 이르는 자신의 행적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 하면서 먼저 자신이 어디로 향하는지 정확히 알아야만 하고, 첫 발걸음을 내디딜 용기를 내야한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연마해야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또 많은 회사들이 해결책에만 지나치게 사로잡혀 자신들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목적지를 충분히 알지 못한채, 목표했던 결과와 해답이 무엇인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채, 다시 말해서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알지 못한채 그저 열심히 해결책을 찾느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이 서 있는 지점을 정확히 알고 "정답을 가지고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정답을 가지고 시작해서 목적지로 향하면서 끊임없이 그 정답을 들여다 보면서 현재의 위치를 정검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저 열심히만 가다보면 목적지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정해놓고 거기에 도달해 나가는 방법과 방향을 올바로 찾을 수 있도록 점검해야한다는 그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세일즈맨에게만 세일즈 정신이 필요할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직장생활 가정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선택의 기호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럴때마다 어쩌면 세일즈맨의 정신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나'라는 상품을 가지고 이 사회에서 자리잡고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상품인 '나'는 명품이 되어 고 부가가치의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B급이나 C급의 상품으로 판매되기 전에 유통경로로부터 배재될 수도 있다. 내가 고 부가가치의 상품으로 인정받든, 판매되기 전에 폐기되든  그것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고 나를 단련시키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나'를 최고의 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고 사회에서 그 진가를 보여주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그것은 스스로의 노력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을 듯하다. 그것이 어쩌면 세일즈 정신의 기본이 아닐까?

 

창조적 괴짜를 넘어서...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 커리어 준비-시작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2. 커리어 관리-현명하게 움직여라

3. 비즈니스 전략-전략과 실행, 그것이 전부다

4. 보이는 것 너머를 상상하라

5. 비즈니스 경제학-결국 비즈니스는 돈이다

6. 리더십 레슨- 조직의 성패는 한 사람의 리더가 좌우한다.

7. 커뮤니케이션-소통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

8. 개인스타일-당신만의 게임의 법칙을 만들어라.


책을 읽어나가면서 전체적으로 공감이 갔지만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3장과 4장이었다.

전략과 실행 그것이 전부다라고 강하게 주장한 3장에서는 항상 목적, 전략, 계획을 구축하고 준비해서 실행해야한다는 것. 성공하더라도 자만하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말라고...그리고 항상 제자리에 머물지 말고 스스로를 자극할 수 있는 꿈을 꾸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생각만 많고 실행이 잘 안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적합한 조언 인 것 같았다. 

보이는 것 너머를 상상하라...라고 조언한 4장에서는 행운은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났을 때만 나타나는 것이니 요행을 바라지 말것이며,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끊이 없이 상상하고 생각할 것이나, 실행이 불가능한 아이디어는 가치가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예측할 것이며, 힘든 결정은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정 이후 사후처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하다고 충고해 주고 있다.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실력도 있고 재능도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참 많다. 하지만 그러한 실력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소위 성공에 이르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것인가...학창시절...사회에서 만났던 수많은 잘난 사람들... 지금은 그저 평범한 소시민이 되어 일기예보를 보고, 스포츠 중계를 보며,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평범한 일상이 나쁘진 않지만...그들이 가진 재능이나 꿈이나 열정은 어디로 간 것일까... 지켜보는 사람으로서도 참 아쉬운 때가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실력도 재능도 있는 그들이 실전이 부족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실력은 있으나 실전은 부족한 직장인 들에게...라는 부제가 더할나위 없이 어울리는 책인 것 같다.

또한 생각은 많으나 실천은 부족한 나같은 사람들에게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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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7분 드라마 - 스무 살 김연아, 그 열정과 도전의 기록
김연아 지음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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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연아의 7분 드라마...

 

지난 몇년간 김연아는 우리 스포츠 뉴스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군 이름 김연아...

가끔 그녀의 경기 모습을 뉴스 화면을 통해서 접하면서 그녀의 뛰어난 실력에 감탄해 마지 않았다.  하지만 솔직히 난 김연아의 광팬은 아니다...피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더더구나 아니다.

온 나라에서 김연아, 김연아...열광할때... 그저 '대단한 아이다...'라고 무덤덤히 바라보던 아주 평범한 사람 중 한 명 일 뿐...

작년 김연아가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우리나라 씨에프를 평정할때는... 그저 '김연아가 이제  브랜드로 자리잡는구나 ' 정도로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런 김연아가 책을 낸다고 했다. 김연아가 벌써 책을 내나?? 좀 이른 것은 아닌가??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궁금함과 호기심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받아보게 된 김연아의 7분 드라마...

 

이젠 단순히 김연아 이름 하나만으로도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커다란 아이콘이 된  그녀...

그녀는 겨우 갓 20을 넘은 나이 이지만...이미 귀여운 은반의 요정에서 피켜 여왕으로 등극해 자기가 몸담은 영역에서 세계 최고가 되어있다.

하지만 피켜에서 20살은 환갑의 나이라고 하니... 또한, 세계 최고로 등극되었던 수 많은 선수들이 자기 관리 실패로 인해 단 1회성르로 그치고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다고 있는 현실에서 몇년 간 그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그녀의 노력과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책에는 녀가 피겨를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피겨를 연습해온 과정들이 담담한 어조로 그려져 있었다. 처음 스케이트를 신던날,처음으로 레슨을 받던 클레스에서 본격적으로 피겨를 시작하게 되었던 시기, 해외 전지 훈련, 그리고 김연아의 오늘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신 훌륭한 코치들과 안무가...그리고 어머니..

책을 읽으면서 아직 어린 나이였는데, 참 야무지고 똑부러진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나이는 아직 어리지만 그 집중력과 열정은 세계 최고가 아니었을까. 그러한 세계 최고의 집중력과 열정이 세계 최고의 피겨여왕  김연아를 만들어낸 것 같다. 

 

 책을 통해서 김연아라는 사람과 조금 더 가까워 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는 좀 더 관심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금 동계 올림픽에 출전 중인 김연아.... 지금까지 흘린 땀방울과 눈물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길 간절히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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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 하버드대학교. 인간성장보고서,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조지 E. 베일런트 지음, 이덕남 옮김, 이시형 감수 / 프런티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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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한가? 그럼 앞으로는?
 
모두에게 행복이 주는 의미는 각양각색 다른 빛깔과 모양을 띄고 있겠지만, 불행한 삶을 꿈꾸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것이다. 모두가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지만, 스스로의 삶이 '행복하다'고 만족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또한 현재 행복하다고 해서 미래에도 내가 행복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것인가... 의문이다.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삶'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어떠한 삶이 행복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인가? 사회적 지위, 안정된 직장, 사회적 성취, 화목한 가정, 원만한 인간관계,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 건강 등 이 행복한 삶으로 판단될 수 있는 수 많은 척도들 중 일군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역시 완전한 척도는 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노인들의 삶에 귀기울이는 이유....지금 알고 있는던 것을 그때도 알고 있었더라면...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사회와 가정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문득,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 삶에 대한 나의 태도가, 나의 삶의 방향이 올바른 것인가 궁금해 질때가 있을 것이다.  삶이란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것이기 때문에 그의 삶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다 또는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다 라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본인 밖에 없을 것이다.  삶의 주인이 나 이기 때문에, 그 삶을 평가할 사람도 오직 그 사람 본인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삶을 평가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시간이 더 많이 흐르고 삶의 지혜가 쌓여가면서야 비로소 과거의 나의 삶을 재 조명하고 스스로 평가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류시화는 그의 수필집에서 이렇게 말하였는지도 모른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고 있었더라면..."
한 번 뿐인 삶인데, 시간이 지나서야 지난 시간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도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노인들의 지난 이야기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읽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공화국에서 인용된 어구인 "나는 노인들과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한다. 노인들은 우리가 걸어가야할 인생의 길을 먼저 지나왔다.그러므로 겪게될 삶이 어떠할지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 " 라는 말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 것 같다.
 
70여년에 걸쳐 추적한 '삶의 지혜'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다...
 
'행복의 조건'은 하버드대 2학년 268명, 이너시티(서민) 남성 456명, 여성천재 90명. 수백명의 사람들을 70년이 넘게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심리검사, 면담 등으로 꾸준히 연구해 왔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교 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조지 베일런트는 42년동안 이들을 가까이서 살펴보았고 그들이 경험한 삶의 교훈들을 깊이 연구하여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을 만들어 내었다. 70여년 동안의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수백명의 연구 대상자들 중 이미 사망한 사람들도 있고, 생존자들 중 절반 정도는 80대 후반에 이르렀다고 한다.
 
 
품위있게 나이드는 것의 중요성...
 
이제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인간은 평균수명 100세를 앞두고 있다. 고령임에도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본인의 삶의 지혜를 그들에게 전해주기도 하고 젊은이들의 새로운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에서 배우기도 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운동을 하며 사회 봉사에도 힘을 쓰는 충만한 삶을 살고있는 노년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반면 다른 한 편에서는 요양원에서 좋지 않은 건강과 삶에 대한 후회로 우울증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죽음을 기다리고 살고 있는 노인들도 있다. 과연 인간의 수명 연장은 우리에게 축복인것인가, 저주일 것인가... 정답은 우리안에 있는 것 같다. 오래 살기보다는 충만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품위있게 나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다.
책에서 베일런트는 신체적, 건강적으로 건강한 노화를 예견하는 일곱가지 주요 조건들을 '고통에 대응하는 성숙한 방어기재, 교육,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알맞은 체중'으로 꼽았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그가 첫째 조건으로 꼽았던 '고통에 대응하는 성숙한 방어기재'이다. 인간은 누구나 스트레스에 당면하지만 성공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 대부분은 그러한 스트레스나 고통에 현명하게 대처했다는 것이다. 고통의 밝은 뒷면, 즉 우리가 적응과 성숙을 통해 쇳조각을 금으로 단련시킬 수 있을지 사례를 통해 잘 풀어주었다.
 
꼭 한 번은 읽어보아야할 책...
 
책읽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첫장을 넘기면서 기대는 어떤 책이나 있기 마련이지만 , 책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동안, 그리고 받아서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마지막까지, 읽으며 가슴이 벅찬 책은 처음이었다. 굳이 하버드 대학교의 인생성장보고서 라는 수식어가 아니더라도, 70여년의 인간의 수십년 생애가 촘촘히 그려진 인간의 삶을 조감해 놓은 책이는 자체로도 존재가치라 있을 듯 싶다.
책 전체적으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다'는 베일런트 교수의 메세지가 잔잔하게 깔려있는  한권의 책 '행복의 조건'... '평생 누릴 행복을 찾아가기에 아직은 늦지 않았다. 삶을 배우려면 일생이 걸린다. 늘 배우면서 살라'...라고 감수의 글에서 말씀해 주신 이시형 박사님의 말씀과 함께 가슴을 강하게 때리는 울림이 있었던 책이었다.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건강하고 품위있게 나이들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삶에서 맺는 다양한 인간관계속에서 사랑하고 사랑받고 충만한 삶을 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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