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꿈꾸는 딸아이 엄마 되기
우루시 시호코 지음, 유경 옮김 / 소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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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관 부인이 될거예요."   " 대통령 부인이 될거예요. "   " 의사 부인이 될거예요."

초등학고 4학년 때 선생님이 자라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장래희망을 물은 적이 있었는데... 몇몇의 친구들이 이런 답을 했다.

누구누구의 부인이라...당시 11살 초등학교 4학년이었지만...왜 그친구들은 본인의 희망이 누구누구의 부인이라고 할까?

외교관 부인이나...의사부인이나...그냥 똑같은 아줌마인데....라고 궁금했던적이 있었다.

자라면서 딸 키우시는 어른들이, 여자애들은 하다 안되면 시집이나 잘 보내면 된다...고 하시는 말씀을 종종 듣는다. 아마 그런 부모님들 아래에서 자랐던 친구들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4살 6살 두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 내 두 딸들이 누구누구의 부인을 꿈꾸며 성장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게다가 적장한 직장 얻어서 적당한 남자 만나서 그냥그냥 하루하루 살아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아마도 대한민국에서 딸을 키우는 사람들 뿐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더를 꿈꾸는 딸아이 엄마되기....

리더를 꿈꾸는 딸아이...라는 문장이 참 맘에 들었다. 여자라서...여자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에서 남자들보다 한걸음 뒤에 서서 남들이 하는거 바라보기 보다는...힘들더라도 앞장서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오랜 시간동안 교단에 서 아이들을 가르쳐왔고,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하신 우루시 시호코라는 일본 분이 쓴 책이다.

딸과 아들의 육아법... 기본적인 내용은 같겠지만 부분적으로 다른 접근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쓰인 책 같았다.

딸과 대화하는 방법, 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아빠의 아이 교육 참여의 중요성, 그리고 아이들 성적에 이르는 부분까지 본인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젊은 엄마들에게 실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스물여덟 살로 성장한 딸을 상상하라" 라는 부분이었다.

두 딸을 기르면서, 인성교육, 한글, 수 교육, 예술교육, 영어교육...등 어느 부분 하나 놓치고 싶지 않지만 실제로 다 해 줄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남이 좋다고 하면 왠지 해 보고싶고...잘 해오고 있는데...그 방법은 아닌 것 같다고 하면 또 바꾸려하고...아마도 자녀를 키워나감에 있어 아이가 어떠한 사람으로 자라있을까를 상상하면서...최종적인 목표를 정하고 그에 적합한 방법들을 선택해서 적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게도 해 주었다. 목표가 분명하다면...그에 대한 방법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였지만, 내용들이 조금 더 풍부하고, 필자의 경력을 살려 보다 사례를 풍부하게 제공한다거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보다 더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면 좋았겠다..하는 아쉬움도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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