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뉴욕 수업 - 호퍼의 도시에서 나를 발견하다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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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의 뉴욕수업

나에게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그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가끔 생각해 봅니다. 
미혼일 때는 자유로운 몸이었지만 일에 치여서 많이 못 다녀보았는데 결혼 후에는 또 아이키우며 시간내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나의 뉴욕수업이라는 책을 읽는 중에는 나도 뉴욕의 한 거리를 지나다니며 사색에도 잠기고..  뉴요커가 되는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이 책을쓴  곽아람 작가님은 미술을 전공하였고 조선일보 기자생활을 시작으로 출판팀에서 일하며 여러 책을 쓰시기도 하는 분이시네요. 주중에는 기사를, 주말에는 책을 쓴다는 작가님의 삶이 부럽기도 하고 고단함이 묻어나기도 합니다. 
 1년정도의 시간을 뉴욕에서 보내게 되면서 틀에 박힌 삶에서 잠시 떨어져서 삶자체에 집중해보려고 했다는 작가님의 뉴욕 생활기와 자취를 담고있고 미술 작품이나 여러 문학작품들의 내용들과 어울어져 뉴욕을 탐독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뉴욕생활을 준비하기보다는 낯선 이방의 생활의 동경으로 읽기시작했지만 호퍼의 자취와 시선을 따라가며 작가가 고유의 정서로 글을 써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작품들의 배경이나 감성들이 작가님의 경험과 심리상태와 비유가 되며 절묘하게 매치가 되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소설책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인 끄적임이 담긴 에세이류를 즐겨보는 편인것 같아요. 
나의 뉴욕생활을 읽으면서 내가 마치 뉴요커가 되어 그의 삶에 투영되어 보기도 했습니다. 에세이류를 읽는 묘미이기도 한것 같아요. 섬세한 감정선을 소설처럼 꾸며내지 않아도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본인만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니까요.  
작가님의 뉴욕생활중 학교생활및 임대아파트내에서 공동 생활, 산책, 나들이등을 하며 겪는 많은 이야기들이 봄바람이 뺨을 살짝 스치는 듯한  포근하면서도 풋풋한 느낌도 나고.. 나도 낯설지만 긴장되면서도 1년이라는 제한된 시간이있기에 훗날 추억되고 기억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뉴욕생활을 즐기려 부단히 애썼지 않았을까 싶네요. 
특히 미술관, 박물관을 다니면서 작품들속의 이야기를 본인의 해석을 섞어 소개하며 자취를 남기려는 흔적이 인상적이네요.
 실제로 해볼 수 없는 경험이었지만 책을 읽는 내내 뉴요커로 살아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목적지가 뉴욕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공간으로 자신만의 장소로 가볍게 떠나보고싶은 욕구가 생기게 되었어요. 
 꿈꾸는 많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본 후기는 업체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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