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엄청나게 커다란 소원-앤서니브라운 아이가 어릴 때 읽던 책들을 쭉 정리를 했는데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 있어요.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인데요. 앤서니 브라운 책들을 보면 사실 약간의 반역의 어색함이 의도된 것인지 정서의 차이인지 싶게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반복되는 문장들이 아이에게는 더 친근하고 쉽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어준 앤서니 브라운 시리즈 책은 특유의 감성과 따뜻한 그림들이 다시 찾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요.^^ 이번에 새로나온 엄청나게 커다란 소원이란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램버트 힐다 로스 남매가 티비를 보다가 요정을 만나게 되는데 세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해요. 사실 우리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이 세가지 소원인데 비슷한듯 다른 결이 느껴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딸아이와 서로의 소원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우리 딸에게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니 첫째, 가족이 행복하게 오래 사는것 둘째, 마법을 쓸 수 있게 되는것 셋째, 공부를 좀 더 잘할 수 있으면 좋겠는것 이라고 해요. 사실 요며칠 공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아이라 공부책이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더 잘해내고 싶다고하니까 뭉클하더라구요.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아이들의 소원에 대해도 이야기 해보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소원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정말 의미있을 것같아요. 저는 가족들 건강, 큰 집, 돈많이 생기는 좀.. 통속적인 소원을 빌었지만 아이들은 즉흥적이지만 물질적이기보다는 순수하고 단순한 소원을 생각해내는 거 같아요. 반성아닌 반성도 해보고 아이랑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따뜻한 감성 한스푼과 위트가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짧지만 여운이 오히려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철학적인 면도 상당히 노련하게 숨겨놓은 책인것 같아요. 책읽고 독후활동을 해 보기 좋은 주제이기에 꼭 한 번 아이들과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 후기는 업체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엄청나게커다란소원 #웅진주니어 #앤서니브라운 #소원 #어린이책추천 #책세상맘수다카페 #책세상 #맘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