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테마 그림책 '자존과 공존'2권 세트 중 먼저 아이랑 읽어보게 된 《코끼리와 피아노》 라는 책을 소개 해 볼까 합니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작인 《코끼리와 피아노》. 초등 3학년 교과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공존이라는 주제를 동화에 잘 녹여서 창작된 초등3학년 필독도서입니다. 공존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간결한 문체속에 녹아있는 깊이있는 내용 전달력와 한 장 한장 독자들에게 내용만큼이나 감동을 전달해주는 그림삽화들로 풍부한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상상과 감성의 동화책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림과 내용을 곱씹으면서 읽기에 페이지마다의 글밥이 많지 않지만 꽤 두툼한 그림책입니다. 초등3학년 필독도서로 아이들이 스스로 즐겁기 읽어 나려갈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예요. 모든 페이지 멋진 그림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집중이 흐트러질 틈이 없어요. 사막에서 혼자 살던 코끼리는 어느 날 아기와 만나게 되고 아기에게 '노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모든 것을 내어주는 엄마가 되어 줍니다. 둘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요. 노아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록 코끼리의 상아는 점점 자라나고 부러진 상아를 사막에 심어 숲을 가꿔요. 서로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만큼 숲은 무성해지지만 노아는 커갈수록 지금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을 해보길 갈망해요. 엄마의 상아를 가지고 피아노를 만드는 이방인으로부터 댓가로 피아노, 점점 큰 집을 만들고 울타리를 만들며 도시로 나가 지내기도하고 사업을 하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상어나무 숲은 황폐해져만 가요. 아마 노아와 떨어져 지내는 코끼리의 마음도 그랬겠죠. 그리고 숲, 자연과 물질적인 풍요, 산업화와 대조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는 느낌도 받았어요. 이 부분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비슷함을 느꼈어요. 아기가 클 때는 아기의 우주는 엄마이고 엄마는 아이위주로 하루를 그리고 일상을 살아가는 것 말이예요. 아이가 커갈수록 주관이 생기고 하고싶은 일을 하려도 하면 부모는 아이를 응원하고 잘 할 수 있도록 헌신을 하잖아요. 노아를 위해 코끼리는 노아가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내어주고 들어주어요. 바빠진 노아가 자주 들르지 못하고 이방인이 대신오기 시작하자 상아는 피아노만드는 속도를 따라가지못할 정도로 자라지 않았어요. 어느날 중년의 노아가 돌아오는 장면이 눈에 띄어요. "소하야!" "노아야"가 아니고 "소하야"?!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아마 노아라는 아이를 작가님의 딸인 소하를 이입시켜 만든 책임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온 노아는 코끼리에게 피아노 연주법을 알려주고 아름다운 연주를 하게 되자 사람들이 몰리고 노아는 그걸로 또 사업을 벌여요. 코끼리는 그래도 노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빚을 다 갚게된 노아는 또 엄마와 헤어짐을 하고 도시로 떠나고 코끼리는 숲에 홀로남아 매일 피아노를 쳤어요. 그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무일 없는 듯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은 연주였을까요? 긴시간이 흘러 노아는 노인이 되어 돌아왔어요. 엄마와 다시 피아노를 치는 순간 그 동안자라지 않던 코끼리의 상아가 무성하게 자라는 것이었어요. 바로 노아와 함께 있을때 코끼리의 상아가 자라는 것이예요.. 엄마는 항상 제자리에서 노아를 기다렸습니다. 재촉을 하지도 않고 알아주길 바라지도 않으며 노아가 하고픈대로 하길 바라며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노아가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흐렀죠. 우리는 자연에서 살아가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아낌없이 주다가 어느순간 당연한것이 당연한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기도 하죠. 자연과 엄마의 마음을 적절히 매치한 동화가 아닐까 싶어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코끼리와 아이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세상은 나만 잘났다고 살아갈 수 있는 게 아니예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보듬어주고 포용해주며 그렇게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해요. 자연이든 사람이든 말이예요. 딸아이와 읽어보는데 아이도 주위에 친구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다고 할 정도로 꽉찬 감동을 안긴 책. 초등3학년 필독도서로 아이들에게도 권장하고 싶고 어른들에게도 울림을 주는 책이라 가족 모두가 함께 읽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추천드려요. 더아띠봄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꿈을 이루는 여정을 담은 《기린과 바다》, 친구의 본 모습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우정에 관한 《사슴과 구름》, 대화와 타협으로 함께하는 행복을 배우는《고래와 은하수》시리즈도 출간되어 있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성 동화책 한 권 추천드려요. 본 후기는 더아띠봄으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더아띠봄 #코끼라와피아노 #자존과공존 #박영주그림책 #박영주 #초등3학년필독도서 #초등저학년추천도서 #책세상맘수다 #책세상 #맘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