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초등그림책인문학-문화라 지음/북하우스 아이가 글을 모르던 아기때부터 읽어주던 책들로 나는 또다시 책읽기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짧은 한 줄 짜리 동화책에서도 깊은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온전하지 않은 지식을 채우기도 하는 것이다. 어릴 때 긴 책을 읽어내기가 참 버거웠었다. 한줄 읽고 몇장 남았나 보고 또 한 줄 읽고.. 그리고 부모님이 책을 먼저 읽어 주신 기억도 크게 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어린 시절 꼭 읽어 보면 좋을만한 책들을 많이 못읽은게 이제와서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은 아이들 책안에도 지혜가 녹아있고 행복을 꿈꾸는 방법이 녹아있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후에야 진짜 책 읽는 재미를 느껴 왔지만 긴 시간 직장생활과 육아로 독서량이 현저하게 줄었었다. 아이 책을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고 아이랑 책을 읽고 나눠볼 대화 주제도 너무 많다는 것도 느꼈다. 나는 독후 활동을 크게 하진 않는 편이다. 책을 읽는 그 순간의 즐거움을 오히려 독후 활동이 방해가 되는 느낌을 받아서 일까? 그래도 빼놓지 않는 것은 읽은 책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이다. 북하우스에서 펴내고 문화라님이 지으신 신간 <질문의 힘을 키우는 초등 그림책 인문학>은 아이들과 책을 읽고 난후 어떤 형태의 대화나 질문을 하면 좀 더 아이가 거부감 없이 책을 더 온전히 느낄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 담아 낸 것 같다. 나는 책을 읽고 난 후에 대화를 할 때 책을 읽고 느꼈을 법한 이야기를 먼저 생각해서 유도하듯 질문을 한다. 그렇게 하면 아이는 어김없이 정말 자유로이 자기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다시 정리를 해서 내가 생각한 내용의 가이드라인안으로 들어오게끔 다시 유도를 한다. 느낌이라는건 읽은 사람의 마음인데 사실 이책은 이런거야라고 단정 짓는듯한 느낌을 내가 줄 때도 있다는 것을 느낀다. 대화를 하다보면 나는 생각지도 못했었던 장면들늘 아이는 기억해내기도 하고 눈길을 주지도 않았었던 삽화에 꽂히기도 한다. < 초등 그림책 인문학>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독후에 어떤 식으로 대화를 풀어갈지 이정표를 제시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해답은 없지만 책을 읽는 그 재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책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는 활동은 사실 학원도 아니고 엄마와의 책읽을 때 이야기 나눌때 그 순간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1부,2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특정한 책을 읽고 엄마랑 대화해보는 예시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연계 독서를 하면서 아이와 이야기거리를 많이 나눠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가 있었다. 1부는 다르게 생각해보아요라는 주제로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는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해주고 있고 2부에서는 궁금함이 많은 아이들에게 조금 더 지식위주의 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읽고 대화하는 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책을 읽어보고 나도 생각의 틀을 좀 깨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책을 한권 두권 읽는 그 행위보다 제대로 곱씹으면서 읽는 즐거움과 좋은 책을 고르는 즐거움을 느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랑 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기에 아이와 짧더라도 순간의 합이 시너지를 발휘 할 수 있도록 양질의 대화시간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해본다. #질문의힘을키우는초등그림책인문학 #문화라 #북하우스 #초등그림책인문학 #그림책인문학 #주제별책읽기 #책세상맘수다 #책세상 #맘수다 본 후기는 업체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