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내꿈은 친구 부자/좋은책 어린이- 조성자 글, 박현주 그림

내 꿈은 친구 부자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34
조성자 지음, 박현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2년 2월

[서평] 내꿈은 친구 부자/좋은책 어린이-  조성자 글, 박현주 그림

 우리 초등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좋은책 어린이 시리즈의 신간 내꿈은 친구부자. 
전래동화나 창작 동화책 고루 좋아하지만 학교생활같은 이야기가 나와 있는 좋은 책 어린이 창작 동화종류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나도 읽어보면 그 또래의 아이들 감성이 되어 정말 재미있고 감동과 교훈도 있어서 아이랑 대화해보기 좋은 내용들인 것 같다.

내꿈은 친구부자는 주인공 최얼이 짝꿍 기혁이,뒷자리 성완이, 소라와 학교에서 생긴 일에 대한 이야기다. 
얼이는 수학도 잘하는 짝 기혁이가 참 부럽고 좋아한다. 성완이와 오해가 생기지만 기혁이가 침착하게 대응해서 오해는 풀리게 되지만 늘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 성완이와 트러블이 생긴다. 좋아하던 소라와 기혁이 사이가 좋아보이자 얼이는 장난을 치게 되고 나중에 사실을 밝히면서 오해도 풀고 모두가 사이가 좋아져서 기혁이의 꿈인 친구부자를 이루는 그런 스토리 라인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대화 포인트가 참 많았다.
주인공 얼이는 보통 친구들처럼 아이돌 가수라던지 탐정같은 멋진 직업(?)장래희망이 아닌 친구 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정말  순수하고 멋진 희망사항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 티비에서 내가 존경하는 한국사 일타강사인 큰별샘이 나와서 강의하는 것늘 들었는데 아이들 꿈이 획일화, 직업화 되어가는게 안타깝다고 한 게 생각이 났다 . 아이들의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가 되어야 한다고..
뭔가 직업으로 획일화되거나 이루고자 하는꿈이  되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꿈꾸는 사람이 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꿈은 친구부자라는 책은 친구와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은 느낄 것이다. 기혁이는 아토피로 인해 더운 날씨에도 긴팔을 입고 다니는데 그 상황을 몰라 놀리는 친구도 있고 알게 된 후 아토피에 좋은 선물을 해주는 배려있는 행동을 해주는 친구도 있다. 오해나 의심을 하면서 경계 하기 보다는 친구의 이야기나 상황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배려하는 마음은 아이의 마음을 살찌우고 크게 한다. 나는 무엇보다 얼이의 소원인 친구부자가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응원하며 책 끝까지 읽었다. 아이도 꿈을 단순하게 직업으로 정해야 한다고 생각을 래서 탐색중인데 그냥 행복하게 꿈꾸는 일이 가장 바라는 점이라고 하니 그 또한 멋진 꿈임을 인정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는 책들만큼이나 딸아이가 읽는 책을 많이 보게 되는 요즘, 아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것을 느낀다.   어른으로써 너무 ~ 라떼시절이야기를 일장연설하거나 꼰대는 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 꿈에 대해 이야기 할때는 직업을 먼저 떠올렸었던것, 아이의  행복한 꿈을 너무 소소하게 본 것등 마음이 이미 동심을 잃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마음에 조금 더 귀 기울여주고 같이 꿈을 찾아 보아야 겠다. 나도 직업이 아닌 지금 이루고자 하는 꿈이 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친구와 잘 지내는 방법이 뭘까 늘 궁금해하는 아이에게 배려와 이해을 하는 이야기를 같이 나눠 보아야 겠다..

<이 서평은 출판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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