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점심시간이다! 도시락 먹자! - 도시락 1970 생활문화
양영지 지음, 장경혜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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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 학창 시절에 대한 향수로 골라보았다.^^
이 책은  밝은 미래에서 펴낸 1970년대 생활 문화상을 다룬 10번째 시리즈 북이다. 80년~90년대 초등학교(그 시절 초등학교)를 다녔던 나보다 조금더 윗 세대의 이야기 들이지만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겹치는 부분이 많아 너무 반가웠다. 

표지에 보이는 나무 책상과 나무걸상을 초등 저학년 시절까지는 사용 했었던 것 같다. 오늘은 옆 친구가 무얼 사왔는지 내도시락보다 궁금했단 그 시절이 떠오른다.

올해 초등 2학년이 되는 딸아이는 급식 세대이기 때문에 경험을 못해보았다.  매일 도시락을 싸가던 나의 어린 시절, 그 당시 점심 시간 풍경을 함께 이야기 나눠 보고싶어서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주인공 민재가 친구네 새끼 강아지를 한마리 얻고싶어 비위를 맞춰가며 행동하는 상황에 중심에 도시락 사건이 나온다. 

70년대에는 우리나라가 혼분식장려시기여서 쌀밥만 도시락을 사오면 안되는 규제가 있었다고 한다. 도시락 검사를 하시는 모습이 60년대 시대상을 그리는 육남매 드라마를 통해 본 적은 있었다. 친구와 화해를 하고 강아지를 얻게되는 민재의 스토리는 도시락이라는 주제가 직접 드러나 있진 않고 그 당시 풍경속이 녹아 있었다. 나도 좋아하던 반찬 분홍 소세지는 그당시 인기 반찬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나의 학창 시절도 살짝 떠올랐다. 
나는 초등 고학년, 중등 3년, 고등 3년 거의 10년을 도시락을 사 다녔었다. 그 중 고등학교때는 점심 저녁 두 끼를 싸 갔었기때문에 학교가는 짐 또한 무거웠었다. 나의 중 고등 시절이 언니오빠와 엇비슷했기에 엄마는 하루 5~6개의 도시락을 새벽부터 준비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많이 힘들고 반찬 고민 많으셨을것 같다.
집에서 먹는 반찬과 도시락 반찬은 좀 다른 것이었는데 좀 특별한 반찬을 싸간 날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었다. 이런 추억 또한 참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로 남아있다. 
나는먹는걸 크게 즐기지 않는 아이였다. 그런데 학교에서 먹는 밥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같은 반찬이더라도 왜 다른 느낌이었을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친두들과 같이 나눠먹는 재미, 같이 도란도란 이야기 해가며 먹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점심 시간은 늘 기다려지고 뚜껑 여는 순간까지 늘 기대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도시락의 유래나 역사라던지 도시락 케이스의 변화과정, 김밥, 변천사등 여러가지를 책 옆켠에서 동화내용과는 달리 수록해 두었다. 읽을거리도 풍부하고 재미있어서 도시락의 바이블 같은 책이 아닐 수 없다. 

그 시대의 진한 향수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부모세대, 부모님들의 어린시절이 늘 궁금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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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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