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솔솔이의 최고로 멋진 날 -이종은글 홍태희그림/노루궁뎅이 초등학생 딸아이의 독서 습관을 잡아주겠다는 생각에 같이 독서를 하는 시간을 많이 늘렸다. 내가 책을 읽고 있으면 아이도 곧잘 책을 꺼내 들곤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섬세한 그림 삽화들을 보면서 아이는 꿈을 키워 나간다. 아이는 내가 고른 책을 거의 다 잘 읽는 편인데 스스로 책을 골라라고하면 하루종일 제목만 보다가 시간을 잡아먹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여러 종류의 책을 미리 읽어보고 다양하게 추천을 해주고 있다. 그중에서 이번에 골라본 책은 노루궁댕이에서 펴내고 이종은 님이 글을 쓰신 < 솔솔이의 최고로 멋진날>이다. 제목만 가지고도 아이와 한참 이야기를 해볼 수 있었다. 솔솔이가 표지에 있는 아이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상상해가면 읽다보니내용을 더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솔솔이와 퉁퉁이이다. 가까이 서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이야기 이다. 솔솔이의 성격은 곳곳에서 묻어난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항상 긍정적이다. 착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솔솔이는 늘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주고 많은 새들과 곤충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준다. 그에 비해 퉁퉁이는 불만이 많고 이기적이고 자신과 반대성향인 솔솔이가 못마땅하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솔솔이는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친구 퉁퉁이를 위해 희생한다. 사람도 아닌 의인화된 나무의 이야기를 읽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었다. 솔솔이의와 퉁퉁이가 나오는 이 책을 읽어본 후 삶을 살아가는데 다양한 가치관이 있겠지만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배려와 공감의 힘은 참 크다고 생각한다. 어떤이에게는 작은 관심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큰 용기가 되어주기도하고 어떤이에게는 따뜻한 말한마디가 상처를 치유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기에 생각의 작은 전환으로 툭툭 튀어나와서 상처를 주는 말들을 따뜻한 말 한마디로 바꾸어서 표현해보고,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작은 손내밈으로 따뜻한 체온을 나눌수 있다면 더 반짝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책 제목은 밝은 내용임을 짐작케 했지만 말미의 내용과는 표면적으로는 쉽기 매치가 되진 않는것 같았다. 하지만 아마 희망을 남겨놓고 모든걸 내어주고 행복하게 떠난 솔솔이의 진심 담긴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 나눠보면 좋은 따뜻한 책이라 추천한다. #솔솔이의최고로멋진날 #노루궁뎅이 #이종은 #홍태희 #책세상맘수다 #책세상 #맘수다 <본 리뷰는 업체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본 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