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마흔넘은여자는 무슨재미로 살까?

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김영미 지음 / 치읓 / 2020년 9월

올해로 딱 마흔이 된 나.

11년 전만 해도 20대였는데..그때는 1년뒤 30대가 된다는게 믿을 수없었다.

그런데 10년의 세월은 손에서 떠난 화살촉과 같이 정말 찰나에 도착했다.

40대가 온다는 건 정말 지구 종말처럼 무섭게 다가 왔었는데 막상 마흔이란 나이는 편안함과 푸근함과 너그러움을 동시에 가져다 준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40대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던 차에 치읓출판사의 김영미 작가님이 쓰신 책의 핑크빛 표지가 나를 사로잡았다.

마치 캄캄한 40대 길목의 길라잡이가 되어 줄 듯 한 느낌이라 안 읽어 볼 수가 없었다.

이 책은 김영미 작가님의 인생이 담겨 있는 작품이었다.

어린시절 불우한 환경이었지만 책을 좋아 하던 한 소녀는 자라서 작가가 되었다.

처음과 끝은 사실 너무나 뻔한 ,,, 그런 스토리일듯했는데 몇장을 넘기는 순간 사람사는 건 매 한가지구나.. 곡절도 느낄 수 있었고 그러기에 작가가 더 친밀하게 다가왔다.

어린시절의 환경의 변화는 주인공인 작가의 삶을 많이 오르락 내리락 시키기도 했지만

젊은시절의 여느 젊은이들과 비슷하게 화끈하게 놀기도 했고 현재는 두 따님의 엄마로써, 잘나가는 사업가 남편을 내조하는 아내로써, 누구의 딸로써, 며느리로써 열심히 정말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현대 아줌마들의 표상이었다.

가정이 매 평탄하지만은 않아서 몰두할 것을 찾던 작가는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던 그리고 글 쓰는걸 좋아하던 특기와 취미를 살리며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잘 기를 수 있는 수단으로써 처음 작가라는 직업을 가져야 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이야기를 써감으로써 글쓰는 걸 진정으로 즐기면서 많은걸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이해와 관용의 마음이 생겼고 글쓰는 순간 목적으로써가 아니라 자체로써 즐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글 사이사이에 수록된 작가가 읽었었던 책들에 담긴 좋은 글귀에 자신의 경혐이 담긴 생각을 풀어냄으로써 화려한 기교보다는 읽으면서 편안한 언니이야기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위로와 공감을 느낄수 있었다.

작가는 이책에서 무언가 하자, 해라가 아니라 나도 하니까 너도 할 수 있다라고 어깨를 도닥거려 주는 느낌의 메세지를 던져준다. 열심히 사는게 진리이고 최고이다가 아니라 멋지게 참되게 나답게 한번 살아보자 라는 행복의 씨앗을 던져주는 기분 좋은 한권의 책 인것 같다.

본 리뷰는 업체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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