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The Moon
이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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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아침을..
제목이 왜 '달에서 아침을'..일까 ?
예쁜 양장본의 전면 그림책인 [달에서 아침을]은 어른과 아이가 모두 공감하며 가슴에 울림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는 곰이다.
어느날 옆집으로 이사를 온 토끼와의 이야기를 다룬 성장 드라마이자 왕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다른 관점으로 살펴 볼 수 있도록 전개된다.
간략한 줄거리는 곰과 토끼는 서로의 관심사고 비슷하고 학교에서와는 다르게 수다쟁이인 토끼는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에 대해 곰에게 이야기 해주며 서로의 추억을 쌓는 좋은 친구이다. 철저하게 학교 외에서만은...그렇다..
토끼는 학교에서는 말이 거의 없는 편이고 그래서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학교 부적응자 우리 학교다닐때 꼭 반에 이런 친구들이 몇은 있었던 것 같다. 곰은 학교에서는 비둘기나 앵무새 미어캣등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는 토끼랑 친하게 지내는 걸 들키면 같이 왕따가 되는 걸 두려워하는 .. 방관자이다..
학교밖에서는 전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그런 상황을 이어가던 중 곰이 침구들에게 토끼가 친구가 아니라고 입밖으로 꺼내버리는 순간.... 토끼와 곰은 얼어붙게 되다. 철저하게 토끼와 곰은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이처럼 지냈었지만 이사건이후로 토끼가 느껴왔었던 그동안의 곰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그동안 부끄러워 어디서도 말 못하던 곰은 용기를 내게 된다. 같이 돌보던 고양이를 위해 더이상 방관자가 되지 않기로 결심하고 토끼를 위해서도 아주 가벼운 한마디... 안녕? 아침인사로 새로운 관계 변화를 시도한다..
곰이 보여주는 행동을 사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잘 지내고 싶은 친구무리에서 낙오가 되지 않기 위해 누군가를 외톨이로 만들거나 내가 그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곰은 그러한 우리대다수 방관자를 대변한다. 토끼를 위한 조그마한 용기.. 그게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토끼가 좋아하는 오드리헵번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영화와 문리버, 플라이미투더문등의 명곡은 토끼가 원하는 이상향과 마음을 절실히 드러내어주는 서정적인 가사라인이 이 책의 내용과 매치가 되면서 여운이 남는다.
아이가 아직은 어려서 이해가 어렵겠지만 꼭 물려주고싶고 주위에 한 번쯤 꼭 읽어보도록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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