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책을 읽어주는건 하루 일과인데 나를 위한 책을 읽는 시간을 내기란 쉽지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육아 지침서라든지 교육에 관한 책은 읽어 보려 노력을 하는 편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서안정님이 쓰신 <엄마공부가 끝나면 아이공부가 시작된다> 라는 제목의 육아 지침서이다. 저자가 서로 다른 성향의 아이를 키우면서 생긴 다양한 상황과 성장 과정을 10개의 챕터로 나누어 리얼리티하게 써내려 갔다 (이책에서는 각 챕터를 씨앗으로 표현하고 있다)그런데 여느 육아서랑 다르게 이 책은 아이 성장에 엄마나 주위 가족의 행복도 강조하고 있다. 아이에게 행복을 안겨주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사실은 엄마주터 행복해야 그걸 보는 아이도 행복감을 느낄수 있다라는 지론이 책 곳곳에 깔려있다. 현실에 나는 아이에게 내가 누리지 못하거나 내가 성장하면서 후회가 된 상황을 겪게 해주고 싶지 않아서 내 머리속 계획대로 로드맵을 미리 깔아두고 계획된대로 놀이를 진행하거나 학습을 시키거나 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오래하다보니 선행학습은 당연히 계획의 목차에 포함되어 있고 다른 교육에 관한한 거시적인 계획을 세우고도 있었다. 내가 아이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교육 방향을 미리 정해서 따라가게 하는것에는 시행착오의 아픈 과정이 적도록 나름 순탄한 길로 인도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책을 읽고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아이는 자기가 자기의 주체성을 가지고 자기의 그릇만큼 계획을 세워도 보고 실패도 맛보고 해야 그릇도 커지고 깊어질 수 있다는것. 그렇게 과정을 거쳐야 더 빛나고 단단한 멋진 자아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것.... 내가 그의 삶을 대신해 줄 수 없기에 아이가 가고자 하는길을 갈때는 때로는 그냥 더 따뜻하게 바라봐주고 믿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하는게 더 옳을 수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잘키우고 싶은 마음에 내 욕심에 욕심을 채우고 있었는데 어떤게 잘 키우는 건지 엄마공부가 참 중요한것 같다.잘키워야지 하는 강박보다는 함께 행복 할 수 있는 참행복의 방향부터 잘 잡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육아서이기보다는 엄마의 마음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 힘들때 꼭 다시 꺼내 읽고 싶을 것 같다<본후기는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