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 백천수 씨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0
손서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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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와닿는 내용ㅡ

ㅇ영리없이 운영되는 단체가 어디 있다고.ㅇ25P

그렇게 말하는 엄마는 아들을 위해 해외봉사활동을 보냅니다. 참으로 아들을 위한 일이겠죠?! 계속 아들을 위해서 간섭도 안하고 콘돔까지 챙겨주는 쿨한 엄마를 연기? 아니 그냥 잘못된 마음가짐과 잘못된 사회분위기로 그런거라고 안타깝게 생각하고싶습니다!



ㅇ애들은 대충 보고 생각 없이 떠드는 것 같아도 그 안에는 어른들이 놓치고 마는 자잘한 진실이 늘어 있거든.ㅇ60P

어른들은 자기들이 엄청 논리적으로 완벽하고 아이들한테 좋은 본보기라 생각하겠지만 아이들이 눈감아주는겁니다. 그러다 불쑥 어른들이 놓친 안보일줄 알았던 거짓과 간극을 눈치채는 아이들을 괜히 너무 어른스럽게 굴려는 나쁜 아이로 만들고 무시하고 그러면 안되죠!



ㅇ그 옆에 있으면 좀 덜 불행하게 느끼시려나.ㅇ83P

워낙 살기 힘든 세상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남의 불행을 보고 내 불행의 위로를 받는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뭐든지 다 그렇게 보는 시선을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자기가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잘 생각해보면 힘든 인생 살기도 벅차서 다른 불행을 즐길 시간도 별로 없을테고 그렇게 불편한 감정으로 즐거움을 얻어봤자 그걸로 행복할 수 있습니까?!



ㅇ화내고 소리치고 대들었다. 살아 있음. 그게 중요하지.ㅇ144P

얼마전 '69세'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69세 할머니께서 성폭행을 당하고 용기를 내서 범인이 죗값을 치르고 반성하게 하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믿어주지도 않고 믿게되도 이 세상이 험난한데 굳이 왜 안될 걸 힘을 들이는지 포기하라고 떠 미는 내용이였습니다. 근데 마지막에 살아있기때문에 이렇게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나로 존재하기위해 싸우는 거라고 부끄러워서 그림자안에 숨어있었는데 햇살로 나아가는거라고 울림있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입니다!



ㅇ사고였는데 그게 그렇게 용서를 빌 일이냐?ㅇ186P

사고라는 자기합리화를 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나때문이 아니라고 발빼려는 수작의 사고를 하게 된다면 수작은 수작 자신도 알고 다른 사람들도 다 알겁니다. 진실로 잘못을 한게 있으면 그대로 받아들여서 진실로 반성하는 것은 그렇게 힘든 일인 걸까싶습니다. 자꾸 수작부리는 사람으로 살다보면 다시 되돌아가기 힘들겁니다. 뜨끔한다면 아직 기회가 있다는거겠죠!



ㅡ마지막 느낌ㅡ

처음부터 아슬아슬 위태로웠습니다. 현실인데 그랬습니다. 많은 분들이 억지로 착한사람 코스프레하며 억지가 일상이 되어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진않지만 잔인하게 뼈져리게 느끼게 해 준 작품입니다. 이 책을 보고 반성을 하게 된다면 아직 늦지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라도 위로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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