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수용소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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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와닿던 문장ㅡ

ㅇ시신이 타들어가는 냄새다.ㅇ43P

사람들은 깨어나보니 갇혀서 고정된 상태로 있었고 갑자기 악플을 달라고해서 키보드를 두드리면 손이 타게된다. 그래서 시체가 타들어가는 냄새가 나는 장면입니다. 그런것처럼 당신이 달고 있는 악플 한글자 한글자로 시체를 태우고있던겁니다!



ㅇ"여러분들 안일한 정신머리로 살다가 오신 분들이잖습니까? 왜 여기 오셔서까지 잘못을 번복하십니까?"ㅇ85P

악플러들의 흔한 변명으로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죠. 진짜 할많하않..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할말이 많고 아주 답답하고 화가 막 나서입니다. 한마디만 하자면 자유는 막 사는게 아닙니다. 자유는 책임하에 하는겁니다. 다른사람이 해서 괜찮다고 해서 한 행동이라도 책임이 따르는겁니다. 너무 생각없이 살면 너무 책임도 못 질 상황이 생기긴마련이니 다음번이라도 꼭 정신을 차립시다!



ㅇ베스트 댓글이란 기사와 대세여론을 간결요약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장치라 볼 수 있죠.ㅇ185P

전 댓글을 안보는데 주변에서 댓글 좀 보라고들 많이 하고 또 많이 보여주시는데 정작 본문은 스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럼 결국 남는 건 댓글뿐이고 그 댓글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만큼 그 댓글을 단 사람은 보람있겠죠. 그래서 어떻게든 더 자극적으로 써서 하려는 경향도 생길테고 어쩌면 만들어낸 얘기로 관심을 끌려고 할 수도 있을테고 위험한 장치죠!



ㅇ"여기에 들어온 자여, 희망은 버려라"ㅇ331P

계속 love간판을 비춰서 뭔가 있겠구나싶었는데 살벌한 내용이여서 충격도 받았고 뭔가 제대로구나 싶어서 만족스러움도 느껴졌던 반전요소였습니다. 그리고 악플의 세계라는게 정말 노답이라는거겠죠!



ㅇ"이미 네 싹은 썩어 문들어졌으니 말이야."ㅇ352P

괜찮아질수있다는 희망이라는 것 까지도 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까운거죠!



ㅡ마지막 느낌ㅡ

죄를 짓고 들어왔는데도 계속 정신못차리고 이기적으로만 살아가는 모습에 경악스러웠습니다. 수용소에서는 죽이기까지 가능한 곳인데 그정도면 정신을 차려야하는거 아닌가싶은데 인간은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건가 싶기도하고 정말 안타까운 모습이였죠. 작품은 궁금증 유발하면서 잘 읽히고 괜찮았습니다. 살벌하게 경고하는데 왠지 이 책 악플러들은 찔려서 안 볼것 같긴한데 예방차원으로 선순환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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