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와 현대철학 - 기호론으로 현대 프랑스철학 꿰뚫어 보기!
김상범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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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알아보고, 현대 프랑스 철학을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철학을 쉽게 본 것은 절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철학은 어려운 거구나를 느꼈다.


1장은 현대철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기호에 대한 논의의 기초가 되는 사상가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상가들은 기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안내한다.

찰스 샌더스퍼스, 페르디낭드 소쉬르,

루이 옐름슬레우,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이러한 사상가의 이름 중 퍼스를 제외하고 나는 아는 사상가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퍼스가 반갑게 느껴졌고, 다른 사상가는 이름부터 부르기도 어렵네, 하면서 책을 읽었다.



퍼스- 기호가 기호가 되기 위한 표현적 조건을 기호의 '기반', 이러한 기반은 추상적 순수형식이나 '이데아', 순수형식이나 이데아는 표상체를 통해 해석소에 전달되는 잠재성

여기서 해석소는 기호의 정신 내적 번역으로 번역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기호과정의 결과물이 되기도 한다

즉, 기호는 대상의 어떤 자질, 성격 또는 성질을 기호 안에서 본질로 표현한다



서론을 시작하며, 소쉬르의 랑그와 빠롤,기표와 기의라고 하니 기억이 났다. 대학교 교양시간에 계속해서 배웠던 언어와 문자를 별개의 독립된 체계로 보고 배웠다는 것을 말이다. 기표와 기의의 결합은 자의적이며 기표와 기의 사이에는 아무런 자연적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학교 때는 무작정 외워서 시험을 쳤었는데, 정말 이해는 하나도 못했구나 생각을 했다. 철학을 다룬 내용이라서 그런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렵고, 책에서 나오는 단어들도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서 읽으면서도 단어찾기에 바빴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책의 내용을 설명하며 다음 장을 참조하길 바란다며 안내를 한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왜 비판했는지 궁금해져서 다시 5강을 읽고 다시 이 파트로 넘어오게 만든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해하는 건 아니다)



“사랑에 빠질 욕망도 시간도 나이도 모두 고갈되었을 때, 오로지 그 때에만 그는 이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부분이 그냥 좋아서 메모한 부분


2강의 안티오이디푸스에서의 기호의 문제만 조금 읽기가 수월했다.

안티 오이디푸스에 대한 내용을 알고있어서라고 생각된다.


"세계사는 우발들의 역사이지 필연의 역사가 아니며, 절단들과 극한들의 역사이자 연속성의 역사가 아니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오이디푸스가 서구 제국주의의 폭력과 연관되어 있다고 보는 것, 민족 말살에서의 안락사, 식민지들의 정치적, 사회적 욕망을 가족내 근친상간의 욕망으로 이전시킴으로써 식민지들을 지배한다.고 보았다. 미셸푸코도 오이디푸스가 보편화된 것은 생명관리 권력의 성생활이 혼인장치로 유입되었다고 말한다. 가족의 역할은 성생활을 정착시키고, 영속적 매체를 구성한다. 가족은 혼인관계 제도에 무시되어온 새로운 권력의 전술을 가능케하고, 성생활을 새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보장했고, 성생활의 특권적 개화지점은 가족이며 이러한 이유로 근친상간적인 것이 생겨난다고 이해시켜주었다.

이런 부분은 미셸푸코의 내용은 친히 이해할 수 있었는데 들뢰즈와 가타리의 서구제국주의와 함께 보니 너무 흥미로웠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매우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이 담겨있습니다.



책은 철학과 학생들이 읽는 책처럼 느껴졌다. 참고문헌도 엄청나게 많은데, 기초 지식이 없으면 읽기가 어려운 책이다. 읽다가 흥미가 생기면 참고문헌을 살펴볼 수 있게 아주 디테일한 참고문헌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참고문헌을 찾아보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조금 내용을 더 풀어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싶었는지에 대해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참고문헌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중요한 부분들을 다 가지고 와서 적어놓은 듯한 책 같았다. 하고자 하는 내용,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많은데 그걸 다 압축해서 보여주는 책처럼 느껴졌다. 아주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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