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경험하는 성
읽다가 정말 충격적이면서도 어른도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면 정말 큰 문제까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3차원 가상의 세계에서 단순히 야한 영상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안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와;;; 성적 경험을 하고 비슷한 감각까지 느낄 수 있도록 상용화될 수도 있다는 말에 두려웠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그 가상세계에서 좋아하는 사람 비슷한 사람을 만들고 그 안에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성적 자극과 성욕구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더 이상 존중의 개념에서도 벗어나는 그러한 것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입이 벌어져서 안닫아졌다. 아... 정말 큰일이다. 안그래도 15세 게임들도 너무 성적인 캐릭터와 자극적이고 폭력적, 공격적인데 기업들이 상용화시키면서 정말 잔인한데 15세인 게임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자극적이니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고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아이들이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일들을 자주 본다. 더 자주, 더 많이, 더 많은 자극적인 경험을 하려고 하는 시기에 위와 같은 것들이 생겨나면, 정말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메타버스에 빠르게 대비하고 알고 있어야 한다. 메타버스가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공부를 해야한다는 사실은 안다. 이건 어른들의 몫이다. 성에 대해서 모르는데 어떻게 아이를 가르칠 수 있으며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도 자신이 스스로 판단할 줄 알아야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성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다. 보수적이지도 진보적이지도 않지만, 성적인 이야기에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하는 걸 보면 답답하기도 하다.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메타버스라는 세계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쉽게 받아들이는 아이들과 비슷한 속도 정도는 내줘야 할 텐데하는 생각으로 계속 읽었던 책이다.
메타버스 성문화
미디어로 시작해서 미디어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메타버스 성문화, 미디어에 대해 평가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양육자를 포함한 어른들의 의무이다. 방대한 메타버스 미디어 안에 어떤 무분별한 미디어들이 들어가 있는지 알수 없지만 그 안에서 성차별, 성적 대상화, 등의 다양한 것들을 걸러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 그것이 지금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바라봤다.
메타버스 시대의 성을 준비하는 체크리스트 부분에는 다양한 체크리스트가 준비되어있었고 그 안에서 나의 점수를 살펴볼 수 있다. 그 중 양육자의 미디어 중재에 대한 질문을 봤는데 쉽지 않고 나또한 점수가 매우 높은 편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맞벌이 부부들이 존재하고 실은 자녀를 키우고 있지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사실과 그 많은 시간동안 혼자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고 있다는 사실도 안다. 그렇다보니 양육자의 미디어 중재라는 부분은 깊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