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광고거부사태는 <<경향신문>>,<<한겨레>>,<<오마이뉴스>>에 상처를 입혔다. 자본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혹은 자유롭고자 노력하는 언론들이었다. 자본을 객관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들 언론에 더 큰 상처를 입히게 된 현실이 씁쓸했다. [삼성을 생각한다] 광고 거부 사태는 어느 언론사도 자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강하든, 약하든, 내면적이든 노골적이든 자본의 지배하에 놓여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증언한 사례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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