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2 - 그 이어지는 이야기
사회평론 편집부 엮음 / 사회평론 / 2010년 7월
품절


결과적으로 광고거부사태는 <<경향신문>>,<<한겨레>>,<<오마이뉴스>>에 상처를 입혔다. 자본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혹은 자유롭고자 노력하는 언론들이었다. 자본을 객관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들 언론에 더 큰 상처를 입히게 된 현실이 씁쓸했다. [삼성을 생각한다] 광고 거부 사태는 어느 언론사도 자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강하든, 약하든, 내면적이든 노골적이든 자본의 지배하에 놓여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증언한 사례로 남게 되었다.
-73쪽

"한겨레는 삼성의 광고 중단과 삼성 관련 보도를 연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왔다. 광고재개를 바래 감시자의 역할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는 회사쪽 주장에 대해서도 <<한소리>>는 홍세화 기획위원이 칼럼을 통해 '한겨레'에 내면화한 굴정을 고백한 것을 들어 "삼성 광고재개를 앞두고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자기 진단"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112쪽

특검은 이 전 회장이 차명으로 관리해 온 재산이 4조5천억 원이라고 발표했는데 사실 이게 이 전 회장의 재산인지 삼성 계열사들이 조성한 비자금인지는 밝혀진 바 없다. 특검과 법원은 이 출처불명의 비자금을 모두 이 전 회장의 재산으로 인정해줬다. 특검 덕분에 이 전 회장은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가 되는 부담을 벗어버리게 됐다. 덕분에 삼성생명 상장도 가능하게 됐다.
-12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