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에서 행복을 느끼는 그녀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 한올 한올 숨쉬는 행복한 바느질
김현주 지음 / 살림Life / 2009년 12월

손으로 짓는 이야기,행복한 바느질. 배우 김현주씨가 전해준다. 그녀가 만든 작품들마다 각각 사연이 있고 소중한 인연이 있다. 그리고 여자 김현주,배우 김현주로서의 인생이 있다.

그녀가 만드는 것들은 모두 따뜻해 보이고 예쁘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다면 단번에 구입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집에서 신을 덧신 슬리퍼,1인용 식탁매트와 컵받침,양면 티워머, 주방장갑 등이 그렇다. 어머니에게 선물하면 좋을법한 것들이다.

만드는 방법도 어려워 보이지 않아 한번 도전해 볼만하고, 무엇보다 모든 작품들이 몽실몽실하니 따뜻해 보였다. 번잡스러운 디자인도 아니라 깔끔함도 느낄수 있었는데, 아마 김현주씨 성향이 그래서 작품에 오롯이 나타난 것 같다.

바느질을 하면서, 뜨개질을 하면서, 가방 하나를, 스웨터 하나를, 앞치마 하나를 만들어 내는 동안 자연스럽게 숨을 쉬고 있는 나를 고민에서 자유로운 나를 나다움에서 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난다. 그리고 그런 나를 나는 사랑해 보고 싶다. -p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