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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ㅣ 하트우드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경미 옮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 비룡소 / 2009년 2월
평점 :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반가운 책이 있어 오랜만에 리뷰 남겨 봅니다!
이 책이 최근 ‘별그대’라는 드라마에 소개 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나봐요.
그렇지만 영어 원서에 관심이 있고 어느 정도 읽어보신 분들 사이에서는..
이미 상당히 유명한 책이었답니다. ^_^
이 리뷰를 적고 있는 저 역시도 번역본이 아닌 영어 원서로 읽어봤습니다.
번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워낙 크고 유명한 출판사에서 낸 책이니 번역도 원서 그대로의 느낌을 잘 살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읽은 영어 원서 버전의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56188
* 줄거리
이 책의 주인공 에드워드(Edward)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 인형입니다.
어린 소녀 애빌린(Abilene)에게 사랑을 가득 받으면서 살고 있지요.
하지만, 정작 에드워드는 그 사랑과 배려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몹시 시크한 성격의 인형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주인의 손에서 떠나서 모험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에드워드가 당연하게만 여겼던 ‘사랑’에 대해 그 진정한 의미를 조금씩 찾아가게 됩니다.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책 속에 등장하는 오래된 인형이 에드워드에게 말하는 아래 문장에 함축적으로 담겨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If you have no intention of loving or being loved, then the whole journey is pointless.
the whole journey =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사랑하고 또 사랑 받는 것 없이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말도 할 수 없고 움직일 수 없는 도자기 인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냉소적이면서도 간결하고 담담하게 서술해 나가는데.. 그 문장이 참으로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 책은 기본적으로 아동 문학이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좋은 내용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라고 할까요?
또 이걸 영어 학습이랑 접목시키면 더 탁월한 효과가 생기는데..
‘아동 문학’ 작품이라 영어 문장이 간결하고 쉽기 때문에
→ 영어 원서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독자들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위에서 알려드린 도서에서는
원서에 나오는 어려운 어휘가 정리되어 있는 워크북도 함께 제공 되어서
초보 독자들이 더 수월하게 읽고, 영어 공부가 확실히 되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56188
거기다가 내용을 성우가 그대로 읽어주는 ‘오디오북’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아마존에서 무려 $14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http://www.amazon.com/The-Miraculous-Journey-Edward-Tulane/dp/0307245934/ref=tmm_abk_title_0?ie=UTF8&qid=1389594248&sr=8-1
한화로 치면 15,000원이 넘는 것인데.. 책과 함께 그냥 제공되고 있으니 정말 좋죠.
일반 원서 코너에서도 원서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오디오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하겠습니다.
The Miraculous Journey of Edward Tulane 으로 검색 해보시면 됩니다!
영어원서를 읽어보고 싶다는 로망을.. 이 책으로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에요. ^^
* 작가의 다른 책들:
이 책의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는 루이스 쌔커, 로이스 로리와 미국에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아동 문학 작가입니다.
케이트 디카밀로의 다른 책도 정말 좋아요.
The Tale of Despereaux 와 Because of Winn-Dixie가 유명한데.. (둘 다 영화화도 되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Because of Winn-Dixie는 제가 읽었던 원서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책 3위 안에 꼽는 책입니다.
이 책들도 꼭 한번 읽어보세요.
원서로는 유명한데... 번역서는 인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ㅠ.ㅠ
(역시 번역서는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네요.)
* 원서 독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터라, 번역서보다 원서가 더 많이 판매되는 책이었는데..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덕분에 이제서야 대중에게 빛을 보게 되니,
이 책을 좋아하던 독자로선 참 기쁜 마음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좋은 책이..
드라마에서 이렇게 띄어주어야만 알려질 수 있구나 싶어서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아무튼!! 번역서이든 원서이든.. 꼭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이 아닐까 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