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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라벨 국어 독서(비문학) (2024년용) 고등 블랙라벨 (2024년)
정승철 외 지음 / 진학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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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이 되면 수능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자신의 독해 능력을 점검한다. 그런데  반복 훈련이 오히려 독이 될 때가 있다. 대다수가 답을 외우기 때문이다. 블랙라벨은 엄선된 기출 지문을 변형하여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자신의 독해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성을 보면 기출 문제 중 최고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와 공신력있는 자사고, 사관학교 문제를 변형하여  step A,B로 구분하였다. 이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꼼꼼하게 분석할 수 있다. 사실 쉽지 않은 지문이지만 상위권을 노리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며 판단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해설 역시 지문에서 근거를 찾는 훈련이 되도록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

 덧붙인 블랙특강으로 필수개념과 배경지식, 문제 풀이 비법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또한 학습자에겐 매우 매력적이다. 매년 수능 특강에 나오는 지문들은 유사한 주제를 가지고 구성한다. 경제 파트에서는 금리와 환율을, 과학 파트는 인력, 반발력 등 운동과 관련된 개념들이 바탕이 된다. 이번 수특 역시 예외는 아니다. 배경지식이 필요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것은 지문을 제대로 읽지 않을까하는 염려라고 생각한다.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지문을 분석하면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다음 지문을 예측하는 사고력이 생겨 독해력이 향상된다.

  반복을 통해 글을 빨리 읽게 만드는 훈련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독해란 글을 읽으며 이해를 하고 글의 주제를 찾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블랙라벨은 그러한 사고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좋은 교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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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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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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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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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에 빛나던 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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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는 잘 있는지요 - 사진이 있는 에세이
이강순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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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는 잘 있는지요' 는 담백한 된장국을 연상시킨다.

자연과 교감하고 자연으로부터 삶의 자세를 배우는 그녀를 통해 나도 모르게 들꽃에 눈이 갔고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었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그녀의 '노래'가 세련되거나 현란한 기교는 없을지 몰라도 그 안엔 삶을 사랑할 수있는 자의 편안함이 녹아 있다. 그래서 읽는 나도 편안하며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

 

  우리 세대의 아버지들은 대부분 엄하고 무뚝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약주를 드셔야만 보여주셨던 아버지의 서투른 애정이,그렇게 무뚝뚝한 아버지가 그리워진다.

  어머니 사랑 또한 지금처럼 유난스럽지 않았다. 어느새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내가 아이들과 직장 때문에 어머니께 소홀히 하여도 서운하다는 내색 한 번 하지 않으신다. 그것이 이치라고 말씀하시며 오히려 내 몸 상하는 것을 염려하시고 기도하신다.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던 그 맛이 엄마를 닮았다는 것을 된장독이 비워지고 나서야 알았다."

 우리가 잊고 있던 것을 작가는 조용히 들려준다. 그 말이 따끔한 충고보다 더 가슴을 파고든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나의 최신형 스마트폰은 두 딸의 사진이 점령하고 있다. 온갖 포즈를 취하며 함박 웃음을 띤 채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백 장이 넘는 사진 속엔 여행지,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최신 스마트폰은 못 하는게 없다. 그런데  낡은 사진첩에 남아있는 부모님의 사진을 내 디지털 기계에 옮긴다 하여도 그 느낌은 다르다.

우리 삶도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억지로 끼어 맞추면 그 모양은 비슷해보여도 의미는 다를 것이다.  자신의 색깔을 찾고 페이스를 찾는 것, 그것이야말로 잘 사는 것 아닐까.

자연의 깊이를 닮으려 하고 자신의 촌스러운 이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작가처럼.

 그래서 난 파스타처럼 강렬하지 않아도 자연의 맛을 지닌 담백한 된장국이 더 좋다.

내 인생의 변화를 꿈꾸어 본다면 지금 내게 맞는 또 다른 삶은 무얼까 하고 가끔 생각해 보기도 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젠 비워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 p51

엄마와 딸 사이는 꼭 표현하지 않아도 저절로 통하는 무엇이 있다고 믿었다. 대책 없는 그 믿음은 어디서 나왔는지, 엄마에게는 언제나 친절하지 않았고 짜증이 반쯤 섞여 있었다. p107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던 그 맛이 엄마를 닮았다는 것을 된장독이 비워지고 나서야 알았다. p110

산이 아버지라면 강은 어머니다. 산과 강은 조화를 이루며 긴 세월을 지켜왔다. 잔잔한 봄비를 맞을 때에도, 비바람 태풍 앞에서도, 가을과 겨울을 오가는 질풍 속에서도 함께 호흡하며 말없이 지켜준 그들, 거기에 발맞춰 여기 나 한 그루 나무로 서 있다. 이 기나긴 여로에 나는 무엇으로 남고 무엇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p152

외로움 때문에 몸을 떠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외로움을 느껴볼 시간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덧부인 시인의 글을 이제야 가슴으로 접수한다.p154

그 예쁜 이름들 사이에 끼어 있는 `이강순`이라는 이름 석 자, 몇 번을 읽고 또 읽어본다. 순간 반짝, 빛이 났다. `순`자 그거 하나로 개성 넘치는 이름이 됐고 세련된 38명의 이름은 갑자기 촌스러운 이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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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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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자기 역사에 소홀했던 나라가 또 있을까? 

300년도 안 되는 역사를 가진 미국도 자기들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긍지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린 반 만년이란 긴 역사 속에 온갖 외세에도 꿋꿋이 버틴  

자랑스러운 민족이건만 나라에 대한 긍지가 부족하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사 인증 시험이  무지 반갑다.   

한편으론 아이들을 더 시험에 치이게 할까 걱정도 되지만 ... 

그동안 소홀했던 우리 역사를 다시 돌아볼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각설하고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재미있고 쉽게 그러면서 의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물론 중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얼마든지 초등  

수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역사 강의를 준비하시는 선생님들뿐 아니라 독서를 하시는 선생님께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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