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5
시모나 바르탈레나 지음, 임동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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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가 북유럽의 작은 마을 이름같아서 런던에 있을줄은 예상을 못했다^^세계에서 가장 방문객수도 많은곳이 루브르일것만 같았는데 의외였다.책에는 인상주의 작품만 실려있다.1~2백년전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림을 통해서도 볼수 있지만 공예품이나 가구나 비품들을 통해서 더 많이 자세히 알수 있을텐데 실려있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실제 미술관에는 전시되어져 있다고 한다.언제한번 기회가 되면 가볼것이다.벼룩시장에 와있는 착각이 들것같은 예감이 든다.
요즘 광고에도 나오는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가 겉표지에 떡하니 눈에 확 들어온다.궁금한것은 두남녀와 한여자는 앞에 배치되어져 있는데 뒤에 혼자서 상체를 숙인체 모내기?를 하는듯한 자세는 무엇인지 모르겠다.남성들의 옷차림은 당시 유행하던 스타일이라고 한다.지금봐도 세련된 모습이다.앉아있는 여자의 눈빛이 맘에든다.너무나 자연스럽고 순수해 보였다.작품명처럼 점심식사의 나른함과 편안함이 느껴졌다.
보수적이었던 프랑스 사회가 아카데믹한 작품들을 선호했고 그것들만 예술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어서 빛을 못봤지만 후에 개인들이 박물관에 기증을 하면서 지금 우리가 볼수 있게 된것들이다.박물관이 넘쳐나던 그때의 프랑스가 부러웠다.차별은 있었지만 에밀졸라처럼 마네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벗이 있었고 "낙선전"이라는 돌파구가 있어서 조금씩 마네만의 독보적인 위치를 잡을수 있었던것 같다.마네의 편안한 인상처럼 그림들도 죄다 그렇다.올랭피아의 주인공이 빅토린 뫼랑이 풀밭위의 점심식사의 그 여자라니...그러고 보니 얼굴각이나 눈이 같다.흑인 하녀가 꽃다발을 들고있는데 뒷배경의 색도 역시 검은색이지만 흑인의 얼굴을 도드라지게 보인다.어떻게 이렇게 색조의 차이를 두어 도드라지게 보이게 하는걸까?유화 그리는거 보면 대충 그리는것 같던데 아닌가보다^^
인상주의자중에 파릇한 젊음을 느낄수 있는 모네의 "까치"를 보고 있으면 시골 풍경이 생각났다.나무로 쌓아올린듯한 낮은 담벼락이 있고 그 중간에 작은 문이 있는데 맨위에 까치 한마리가 앉아있다.눈이 많이 쌓인 겨울인데 실제 눈이 약한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것을 볼수 있다.추운겨울의 늒공기보다는 춘설같은 묘한 느낌이 좋다.
실린 작품중에 제일 맘에 드는 것은 역시 모네의 "몽토르게이 거리"이다.작가의 시선이 발코니에서 바라본 축제의 모습을 그린것이다.수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있고 오색깃발이 나부낀다.모네는 마치 색종이를 누군가 위에서 뿌리는것처럼 화려하고 힘있게 그렸다.이런 건물들의 원근감이 좋다.
보다보면 몇몇작품은 맘에 들것이다.자꾸보고 있으면 생각이 많아지는것 같다.신기하게도~그리면서모델과 무슨 얘기를 했을가 하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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