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아직 희망이 있는가? - 100년 후에도 희망이 되는 기독교를 위하여
김형석 지음 / 두란노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님만이 희망이시다.

현재 한국교회는 한국 사회라는 공적 영역 속에서 공동체이자 제도로서 거대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 교회의 존재 자체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과 상당히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2017년에 발표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조사한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조사’를 살펴보면,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또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가 2017년 발표한 ‘2017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를 살펴보면, 교회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 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훨씬 더 많다. 비개신교인을 대상으로 한국교회의 주된 이미지를 조사했을 때, “이기적이다”, “권위주의적이다”라는 평가가 60% 내외의 수치까지 올라간 반면, “약자 편에 선다”, “도덕적이다”, “교회 밖 세상과 잘 소통한다”는 응답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개신교인의 교회 출석률 또한 점점 줄어가고 있다. 이 조사를 살펴보면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문제는 단순히 교세가 축소되는 것을 넘어, 교회가 세상을 향해 더 이상 빛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코로나19사태로 인해 한국교회는 그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지탄의 대상이 되기 이르렀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과연,
기독교는 한국교회는, (아직도) 희망이 있는가?
아니,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가?

저자인 김형석 교수는 지극한 한국교회의 원로로써, 한국교회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듬뿍 담아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희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책은 지금껏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정밀하게 말한다. 그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문제들이다. 그래서 평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어쩌라고?
그러나 저자가 경험한 삶의 무게들, 한국교회에 대한 애정들이 이러한 짧은 아티클들을 소중하게 만든다.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이라면 모두들 한번 쯤은 해볼법 했을만한 질문,
"한국교회 희망이 있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희망이 되신다고 생각한다.
그 희망을 우리의 죄 된 모습 때문에 그동안 많이 가려왔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죄 된 모습들을 깨트리고 김형석 교수가 말하는 모습을 회복한다면
하나님의 희망을 조금은 드러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한국교회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게 했던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