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만나거든 - 현실과 씨름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야고보의 지혜
박대영 지음 / 두란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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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만나거든

"우리가 받는 모든 시험은 사실상 사랑의 시험이다." -81-

야고보서는 뭐랄까. 
이신칭의 교리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낯설고, 흔히 접해보지 못한 서신이다.
왜냐하면 루터가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폄하했기 때문에, 그 이유는 야고보서가 '행함'을 강조하고 믿음을 강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오해의 서신을 주해하려면 왠만한 내공 없이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어려운 것을 잘 해낸 책이 여기 있다.
그것도 아주 성서에 기초해서, 그저 딱딱하게 주해만 할 뿐 아니라 저자의 따스함과 신앙의 경험, 신앙의 연륜이 녹아져 있는
글들과 함께 말이다.

저자는 <매일성경>을 비롯한 양질의 글들을 많이 내놓았고, 성서연구 뿐 아니라 QT의 대가이기도 하다.
저자의 책 <묵상의 여정>은 저자의 말씀에 대한 열정과 사랑과 깊음이 잘 느껴지는 책이다.

<시험을 만나거든>은 저자의 이러한 묵상과 더불어 야고보서를 깊이 주해한 것이 어우러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주해서와는 달리 딱딱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마치 신앙서적을 읽는 것과 같은 은혜가 함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주석으로 읽기엔 이 책은 많이 아쉽다.
야고보서를 통독하며 한 구절, 한 구절, 말씀을 읽고, 이 주해서를 읽으며, 
마치 음식을 입에 넣고 꼭꼭 씹어 삼키는 것처럼 한다면 큰 유익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야고보서 설교나 강의를 준비하는 목회자는 물론, 야고보서를 통독하고자 하는 성도들에게도 이 책은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특별히 저자는 야고보서의 키워드를 '시험'으로 잡는다.
우리의 모든 삶은 시험이다. 한 시험을 통과하면 다른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이것은 작게는 학창시절의 시험부터 시작해서, 인생의 큰 시험들까지 포함한다.
시험은 점점 커지는 듯 하다. 학창시절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정도만 보면 됐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가히 인생의 시험이라고 말할 것들이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야고보서는 이에 대해 지혜를 구하라고 한다. 저자는 이 해결방법을 야고보서를 통해 차근차근히 찾고 있고,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야고보서를 통해 그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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