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듣는 법 - 분별과 은혜
김형익 지음 / 두란노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설교 듣는 법 서평>

들음과 믿음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별개가 아니다. (115)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열쇠입니다. (116)

기독교인, 믿음을 가진 자들은 정말 많이 읽는다. 혹자는 기독교를 '책의 종교'라고도 할 정도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중점을 많이 둔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읽는 것 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듣는다'.
성경을 혼자, 혹은 공동체에서 같이 읽고 묵상하면서 은혜를 받기도 하지만 우리가 가장 대표적으로 신앙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수단은 
예배 때 듣는 하나님의 말씀, '설교'이다. 설교는 그만큼 중요하기에 예배시간에서도 절대적인 시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설교 듣는 것을 실패한다면? 신앙의 성장은 어려울 수 있다. 

설교에 대한 책은 보통 설교를 하는 법, 설교 잘하는 법', 등의 류인데 '설교 듣는 법'은 그런 의미에서 참신하면서도 신앙의 핵심을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참으로 설교가 넘쳐난다고 할 수 있다. 예배 시간 뿐 아니라 SNS나 유튜브를 통해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많이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귀로 듣기만 한다고 해서는 신앙이 성장할 수 없다. 우리는 정말로 온 삶으로 '들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듣는 법'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목차를 보면 그 내용이 나타난다.
1장에서는 설교 듣기가 왜 중요한지, 설교 듣기가 어떻게 우리 신앙의 근간이 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2장에서는 이어 우리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인은 설교를 듣는 자이며 듣는 자로서의 부르심이 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흔히들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일 것이다. 우리는 어느새 신앙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설교를 많이 들어왔지만,
이 부분에 대해 부르심이 있다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3장에서는 공동체가 함께 설교를 들어야 함을 말해주고, 4장에서는 설교를 들었다면 마음에 새기고, 그 설교를 삶에서 살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5장에서는 설교를 듣는 태도를 말하고 있으며 6장에서는 설교를 듣는다면, 더 구체적으로 자기부인과 가난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 7장에서는 설교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한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의 풍부한 성경강해다. 자신의 주장을 말할 때 성경을 강해하며 주장을 펼쳐나가기 때문에
억지스러움이 없다. 또한 우리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설교를 들음에 있어 통찰을 주고 있다.

책 전반을 걸쳐 읽으며 설교를 듣는 것이 우리 신앙생활의 전반적인 부분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보며
다시금 신앙생활에 대한 도전이 되었다. 또한 설교가 정말로 영광스러운 행위이며 복음을 증거하는 시간임을 다시금 기억해보게 되었다.
설교는 하는 것과 듣는 것 모두 다 정말로 중요한, 하나님께서 주신 영광스러운 시간이다.

이 영광스러운 시간을 잘 누리기 위해 이 책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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